새해 벽두부터 정비소 출입이다. 재작년 중고로 차를 가져오자마자 다음 날 경고등이 켜져서 일산메카닉에 맡겼다. 대부분의 것들을 잘 정비해서 그 동안 잘 타고 다녔다. 그러다 제네레이터 교환에 당첨되어 오랜만에 일산메카닉에 다시 집어넣었다.


제네레이터 문제는 HUD를 설치하고 확인했다. HUD가 자주 꺼졌다 켜졌다 했는데 제네레이터에 문제가 있으면 발생하는 증상이었다. 세컨카라 일주일씩 주차해둘 때가 많았은데 자주 방전되서 점프선을 싣고다녀야만 했다. 배터리 문제인 줄 알고 교체했었으나 원인은 결국 제네레이터였다.



자동차 정비나 사람이나 치료 과정은 비슷한 것 같다. 증상을 몇개보고 진짜 원인을 잘 찾아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중복 비용에 시간까지 손실이다.



작년 말 이베이에서 제네레이터를 구입했는데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었다. 받자말자 바로 확인했어야 했는데 바로 택배 까보는 것이 습관이 안되어있다. 이베이에는 클레임 걸어 리턴 요청을 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제대로 처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돈은 많이 들지만 워낙 재미있는차라 재미 대비 비용은 감내하게 된다. 비슷한 주행감을 느끼려면 포르쉐로 한방에 올라가야 되는 것 같았다. 시행착오를 겪은 클럽 선배들을 통해 대략 검증된 것 같다. 하고있는 업무에 좋은 결과가 나와 718로 넘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요한 업무 동기 부여중 하나가 된다.



e85 3.0si는 정말 재미있는 차다.

앗, 집에오니 리콜 통지가.

그냥 다 교체해주면 안될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