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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을 열기에 적합한 곳을 찾는 작업 - 상권 조사

작성자
큰일꾼큰두부
작성일
2017-05-25 15:53
조회
172

진행하는 일중 B급 상권에 매장이 필요한 건이 있다. 그래서 적합한 매장을 찾기 위해 조사하고 다니고 있다. 회사를 나왔지만 하는 일이나 방법은 회사를 다닐때와 똑같다. 그래서 여전히 일하는 것이 재미있다.


이랜드에 있었을 때는 상권팀이 있었다. 그들이 하는 업무를 건너서 봤지만 직접 해보니 나름 재미있다. 해보니 일반적인 상권이 정리되어 있지만 내가 팔거나 제공해야 되는 서비스의 타켓과 맞는 상권을 다시 정리해야 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재래시장 진출입로에 빌라촌이 많은 40~50대 타켓으로 포인트를 찾고 있다.


서울에는 대략 200개의 상권이 있고, A급이 66, B급이 92, C급이 45개 정도 된다고 한다. 상권은 생물처럼 생겨났다 없어졌다 하기 때문에 계속 발품을 팔아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매장을 얻기위한 수치적 기준은 다음과 같이 잡아보았다.

1. 목표 매출값의 범위를 정해서 예상 최저 월매출액을 예측한다.

2. 제품 원가율, 투입 인원 인건비, 기타 고정 비용을 계산한다.

3. 월세가 몇 % 이내 들어오도록 설정한다.

4. 혹 권리금이 필요할 경우 몇개월 내에 영업이익에서 회수가 가능할지 확인하여 적정 권리금의 기준을 세운다.


직접 부딛혀 보니 만만치 않았다. 유동 인구는 제일 적을 오후 3시부터 5시사이가 좋은 듯 했다. 지역마다 다를 것이다. 오늘은 세곳의 상권을 다녔다. 첫번째 지역은 두번째 방문이다. 그때는 밤이었고 대략 비어있는 매장과 핵심 지역 등의 파악이 끝났었다. 부동산에 들러 매장 추천을 받았고, 평수가 생각보다 작았다. 그리고 권리금을 터무니없이 불렀다. 매장 옆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라떼를 시킨 후 사장님이랑 대화를통해 바닥권리와 주변 상권 시세, 예상 매출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역시 부동산에게 덤탱이를 쓸뻔했다.


그리고 두번째 지역. 여기는 기존 브랜드 상권에서는 C급인데 희한하게 월평균 매출 삼사천 되는 매장이 있다. 그 매장에서 물건을 사신 아주머니를 졸졸 따라다녀봤다. 대략 그 상권의 라이프스타일이 나오는 것 같았다. 예전 프로젝트 할때처럼 사진들을 잘 찍어 놓았다. 세번째 상권을 들르니 이미 6시가 넘는다. 이전 브랜드 매장이 있는 곳이라 그곳 사장님과 오랜만에 인사하고 얘기나눴다. 여기는 부동산은 따로 들르지 않고 제대로 둘러보는 것을 처음이라 걸어서 쭉 돌아봤다. 비어있는 매장이 없었다.


원하는 지역에 좋은 조건의 매장을 얻기 위해서는 꾸준히 발품을 파는 방법밖에는 없겠더라. 서두르지 않고 정해놓은 기준 금액 안에 나오는 물건을 잘 잡는 방법이 제일 나은 듯 한다.


기존에 다니지 않던 서울 지역을 다니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오늘도 같은 서울이라지만 한번도 다니지 않았던 곳들만 다녔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사진을 좀 더 많이 찍었을텐데 그것이 제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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