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슬로건에 속지마라.
에스제이브라더의 핵심 강점은 '스피드'입니다. 그 어느 조직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최고의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의 슬로건에는 '스피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뼛속부터 스피드로 무장되어있기 때문에 슬로건으로 필요없습니다.
비슷한 예로 저의 연간 목표에는 '운동'이나 '살빼기'가 없습니다. 이미 그것들이 뼛속까지 있는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슬로건 또는 구호에는 현재 이루지 못하는 것 또는 달성할 수 없는 것들을 내걸어 놓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할 때 제일 빨리 캐치해야 되는 것은 슬로건이나 구호가 무엇인지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 반대로 해야 오랫동안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다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조직의 D.N.A로 돌파가 안되는 것을 '구호'나 '슬로건'으로 세워놓는데 그것이 실행되면 조직의 DNA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말은 윗선에서부터 다 갈아엎는 말도안되는 혁신이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됩니다.
그래서 만약 내가 속해있는 조직이 예를들면 '스피드', '도전', '워라벨'이라면 그 반대로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 조직은 지금까지 신중한 의사결정과 돌다리 부서질때까지 두드리며 절대 도전하지 않는 문화, 그리고 워라벨은 개나줘버려야되는 DNA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조직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조직의 슬로건과 정반대로만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 조직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원동력이자 DNA가 바로 슬로건의 반대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정직하게 살고 있는 사람의 집안 가훈에 '정직'이 들어갈까요?
올해도 조직내에서 잘 존버하시기 바라며 제가 직장생활을 하고난 후 깨달은 것을 공유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