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나침판

지미추 스토리

작성자
시마대리
작성일
2010-09-23 15:39
조회
6307

제목 : 지미추 스토리

저자 : 로렌 골드스타인 크로우 외

출판사 : 미래의 창

읽은기간 : 2010년 8월 10일 - 2010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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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줄정리(what)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키우는 것은 다르다.

 

지미추가 브랜드를 만들어 냈지만

그것을 사업으로 부화시킨 것은 타마라와 그의 가족이었고

지미추를 명품 사업으로 날개를 확실히 달아준 것은 전문경영인 로버트였다.

만일, 지미추가 계속해서 그의 고집대로 구두를 만들어나갔다면

그저 작은 명품가게에 불과했을 것이다.

 

 

2. 한줄정리(why)

"위계조직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 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피터의 원리와도 비슷한 것이 아닐까?

내가 '지미추'와 비슷한 역할과 능력을 갖고 있다면(그것만으로도 행운이겠지만)

타마라 같은 파트너를 만나야되고,

욕심을 부리지말고 로버트 같은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야 될 것이다.

 

3. 핵심내용 정리

3.1 결국 뛰어난 기본(디자인, 성능 등)을 갖춘 제품 / 지미추의 능력  + 시장에 대한 이해 / 타마라의 능력 => 브랜드의 성장 극대화

3.2 지미추도 고객의 생소리를 통해 브랜드 재정립으로 단기간에 명품으로 도약.

(로버트 다음으로 영입된 뮤리엘의 엽적 중 하나)

ex)

1. 지미추는 여성들의 눈으로 보는 섹시함을 강조한다.

2. 구두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가 확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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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추는 구두 명품 브랜드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20년만에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 전무후무하다. 이 책은 어떻게 지미추라는 브랜드가 단기간안에 질적, 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책과 같다. 그래서 나처럼 명품 브랜드에 대한 문외한도 지루하지 않게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다.

 

읽는 내내 제일 처음 구두를 만들었던 '지미추'에 대한 아쉬움이 떠나질 않았다. 실질적으로 지미추 구두의 씨앗을 뿌린 것은 '지미추' 본인이었으나 사업에 대한 능력 부족과 누구보다 뛰어난 구두 전문가였지만 본인의 전문 분야에 갖혀 더 큰 것을 보지 못한 것이 스스로의 벽을 만들어 비즈니스의 야생환경에서 약자로 남아버리게 했다.

 

이는 '지미추' 본인의 이야기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브랜드 또는 알고 있는 전문 지식이 나의 능력 부족으로 한계에 머물게 되고, 자칫 '명품'이 될 수 있는 브랜드를 시장 브랜드로 겨우 유지시키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만든다.

 

물론 미래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모든 것을 혼자서 다 차지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난 것 같다. 타인의 뛰어난 능력을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더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거나 매출을 키워 내가 취할 수 있는 이익을 극대화 시켜나갈 수 있었다면 지미추도 지금보다 더 많음 명예와 부를 누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한편 예전에는 시스템이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을 하면 할 수록 점점 느끼는 것이 결국엔 '사람'이 힘이라는 것이다. 지미추 회사도 결국 타마라와 로버트에 의해 브랜드가 확장되고 성장한 것을 보면 사람에 의해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