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양말에 이어 발가락 운동화가 등장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비브람(Vibram)사에서 개발한 `파이브 핑거즈(FiveFingers)`라는 발가락 신발이 전세계 네티즌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신발은 지난 2007년 타임(Time)지에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발가락 다섯개를 따로 끼워 신는 우스꽝스러운 모양이지만 첨단 소재를 사용한다. 발바닥 창을 방탄조끼 소재인 케블라 섬유를 이용해 만는다. 케블라 창은 아주 얇고 가볍지만 질기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해 주며 맨발로 걷는 효과를 낸다.

파이브 핑거즈는 러닝화, 트레킹화, 등산화를 비롯해 수중에서 사용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발목과 무릎을 보호해주는 가장 얇은 상품은 80파운드(약 16만원)다.

이 신발의 유명세는 전세계로 퍼져나가 영국 의사인 패튜 왈든(Matt Walden)씨는 환자들의 회복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파이브 핑거즈를 신고 반 마일 정도를 달려본 후 이제 다른 신발을 신고는 달릴 수가 없다"고 게시했다.

[김민정 기자 / 사진@http://www.dailymail.co.u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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