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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자전거를 맞춰라"

작성자
시마사원
작성일
2009-06-11 08:52
조회
6453
"몸에 자전거를 맞춰라"
스페셜라이즈드 소속 앤디프루트 박사 방한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0703_email.gif



최근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각종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하게 자전거를 타려면 자전거를 몸에 맞출 게 아니라 몸에 자전거를 맞춰야 한다고 한다.

미국의 앤디 프루트 박사는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상 없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려면 자전거에 몸을 맞추지 말고 몸에 자전거를 맞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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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프루트 박사는 미국 MTB(산악자전거)전문업체 스페셜라이즈드 소속 메티컬 컨설턴트.

그는 이날 지난 30여년 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바디 지오메트리 핏(BG Fit: Body Geometry Fit Integration Technology) 이론을 시연을 통해 설명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인체역학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바디 지오메트리 핏 이론은 개인에게 의학적으로 맞춤화된 자전거를 타기위한 모든 준비과정을 일컫는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자전거를 내 몸에 맞춘다'는 개념의 이 시스템을 자전거 안장에서부터 핸들, 의류, 신발 등 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앤디 프루트 박사는 "우리 몸은 걷기나 달리기에 적합하게 돼 있어 자신에게 맞는 골프채나 볼링 공을 선택하는 것처럼 자전거도 개개인의 유연성과 발 구조, 무릎의 위치, 척추곡선, 다리길이 등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안장이 자신의 골반뼈에 맞지 않거나 안장소재가 지나치게 푹신할 경우 회음부와 접촉면적이 늘어나 혈류량이 줄어들고 통증과 마비, 발기부전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보통 일반자세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경우 골반뼈 너비가 130~160mm인 경우 너비가 155mm 이상인 안장을 선택하는 게 좋다는 것.

또 V자 모양으로 가운데가 뚫린 안장이 회음부 압박을 적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프루트 박사는 "V자형 안장은 일반 안장에 비해 압박감이 1/5 수준으로 낮다"며 "안장 압박이 심할 경우 골반을 뒤로 젖히게 자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장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앤디 프루트 박사가 개발한 바디 지오메트리 핏은 발 구조 진단, 무릎구조, 골반 구조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16가지 진단과정을 거쳐 개인이 자전거를 고유의 신체조건에 맞게 선택하도록 돕는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전문가들은 매장 담당자들에게 이 방법을 교육시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