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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출장 준비 힘들다.

작성자
큰일꾼큰두부
작성일
2017-12-24 00:45
조회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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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JOHNBER)'라는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었다. 첫번째 제품은 철인3종 웻슈트이다. 이걸 선택한 이유는 그 전에 엑스테라 웻슈트를 오랫동안 수입해서 유통했었고, 철인3종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 너무나 잘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타켓팅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실제 판매가를 세팅했고, 거기에 맞춰 FOB를 뽑았다. 그리고 우리 조건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줄 업체 파트너를 찾았다. 지금 업체는 세번째 업체다. 처음 두곳은 할 수 있다고 붙었다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3개월만에 샘플이 나왔다. 수정해야 될 것들 투성이였다.



제품을 새로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알았다. 전략을 수정해서 모방을 하기로 했다. 전문 인력없이 디자인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다행히 중국 업체와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최대한 작업지시서를 문제없이 자세하게 만드는데 신경을 썼다. 물론 그들 입장에서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11월 말에 샘플이 나올 계획이었고, 당초 12월 초 상해로 가서 미팅을 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샘플이 늦어졌고, 하필 2017년 마지막 주를 상해에서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항공 요금이 16만원에서 30만원으로 거의 두배가 되었다.



중국으로 가기 위해 비자가 필요했다. 시간이 많아 직접 충무로에 나가 신청했다. 간단해서 굳이 여행사에 맡길 필요가 없었다. 숙소는 조차장님 통해 추천받았고, 하나투어 후배를 통해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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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가기로 하니 신경써야 될 것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상해는 2007년, 2013년 회사 출장으로 갔다왔지만 둘다 따라만 다니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것을 혼자 준비해서 영업팀 차장님을 모시고 가야되서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언어가 통하는 미국이라면 오히려 더 편하게 갈 수 있는데 언어도 안통하니 더 불안하다. 다행히 업체에서 푸동 공항으로 픽업을 나와준다고 했다. 중국 업체와 일했던 친구의 조언에 따라 업체에는 저녁 약속은 일부러 잡지 말라고 얘기했다. 그 비용도 다 생산 비용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한다. 제품이 잘 만들어져서 나중에 잘 되면 우리가 사줘야지.


환전도 해야되고, 지도도 봐야되고, 내가 좋아하는 샤오미 매장도 가서 이것저것 사오는 것도 해야되는데 알아보는 것이 너무 귀찮다. ㅠㅠ 연말이라 일정도 1박 2일로 짧게 잡아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새로 시작하는 제품 판매가 성공적으로 잘 안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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