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riathlon 24년 아이언맨 구례 준비, 사이클 180km 훈련

24년 아이언맨 구례 준비, 사이클 180km 훈련

0
441

마침내 180km를 탔다! 구례 한달 전이라 필수로 타야했는데 완료했다! 두번 실패 후 달성했는데 실패한 두번이 장거리 훈련이 되었던 것 같다.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 무엇보다 이걸 탄 후 풀코스 마라톤을 또 뛰어야 된다니 헛웃음이 나온다.

​첫 도전에는 150km 후 종료, 두번 째는 라챗 고장으로 100km에서 종료했었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오후 뙤얔볕이 내리쬐는 오후 3시에 만반의 준비 후 출발했다. 목표시간은 6시간, 평속 30km였으나 휴식 1시간 포함 약 7시간이 걸렸다. 다음에는 무정차에 도전해 보고 싶다.

​코스는 상암 하늘공원을 출발, 팔당 면포도궁을 찍고(약 45km 지점, 야채샐러드와 아이스라떼 한잔), 용비교 (75km)에서 콜라 한캔 후, 아라뱃길 정서진 CU편의점(120km, 샌드위치, 콜라한캔)을 찍고 다시 반포대교(162km)로 돌아와 상암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면포도궁의 저 빵과 커피는 맛있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중간 보급지로 딱이다. 갈때마다 지인들을 만나기도 하는 사이클러들의 핫 플레이스! 맞바람이었는지, 아니면 몸이 덜 풀렸는지 여기까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나지 않았다. 그래서 몇일 전 수리한 허브의 문제인가 싶었다. 거리상으로는 한참 남았지만 느낌 상으로는 여기를 찍으면 웬지 반은 해버린 듯한 느낌이다.

면포도궁에서 용비교까지 오면서 다리가 좀 풀리는 느낌이다. 여기서는 가볍게 콜라 한잔 마시고, 물 채우고 바로 출발한다. 이후부터는 멘탈이 살짝 나간다. 에어로바를 잡고 타기 때문에 목도 아프고, 보급 한번 놓치면 퍼지기 딱이다. 계획 상으로는 반포대교 건너서 잠시 쉬려고 했는데 한번씩 뒤에 붙어주시는 이름 모를 분들 덕분에 긴장 놓치않고 열심히 타게 된다.

마곡 오피스 있을 때 자주 탔던 정서진 코스는 익숙해서인지 정신적으로는 덜 피곤한 느낌이다. 중간 공사 지점이 있어서 도로로 올라와서 탔는데 도로가 훨씬 편하고 좋은 것 같다. 근래 반자율 주행 차들이 많아서 도로 주행에 위험성을 느껴 가급적 도로에서는 타지 않으려고 한다. 어둑어둑 해졌지만 100km 넘어서 생각보다 다리가 지치지는 않아 정서진CU까지는 편안하게 왔다. 그래도 곡소리는 자동으로 나온다.

그래도 60km만 더 타면 마무리라는 생각에 몸은 가볍다. rpm 80에 적응되서인지 느린 듯 하지만 30km/h로 꾸준히 잘 달려준다. 이젠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게 150km만 넘으면 오늘 도전은 달성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치못한 복병이 있었다. 토요일 저녁 시간, 여의도와 반포는 지옥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과 자전거로 인해 속도를 낼 수 없었고, 사고 위험 때문에 긴장을 늦츨 수 없었다. 맘편하게 25km/h로 편하게 가자며 해당 코스들을 지나왔다. 그리고 반포 편의점에 도착하니 162km 지점이다. 반포대교에서 상암까지 15km라 3~4km이 부족할 것 같아 반포대교 건너간 후 다시 동쪽으로 틀어 2km 정도 더 갔다 왔다.

이렇게 사고없이 180km 라이딩을 잘 마무리했다. 남은 기간 주간 누적 사이클 훈련 거리 200km를 유지해주며 마라톤에 좀 더 집중해주려고 한다. 그러면 12시간안에 완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토요일 훈련 후 일요일은 하루 종일 누워있었다. 그리고 체중은 3kg이 늘었다. 대회 전에는 음식을 꾹꾹 눌러 담아둬야 되기 때문에 폭발한 식사량이 필요하다.

예상치 못했던 부분은 가슴 심박계에 살짝 쓸렸다. 이 부분은 대회 때 스킨슬라이드를 발라서 쓸림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