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아이언맨 구례를 출전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맨 코스를 어떻게 훈련하면 되는지 간략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목표는 부상없이 꾸준히 매년 기록을 조금씩 갱신하며 아이언맨 코스를 즐기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아이언맨 코스 참가는 지금은 없어진 고시 공부나 수능 준비와 비슷합니다. 요령 따위는 없습니다. 무식하지만 훈련량만이 부상없이, 즐겁게,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답입니다. 거기에 약간의 효율적인 훈련 지식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종목별 월별 누적 훈련거리가 아래와 같이 되기만하면 됩니다.
- 수영 월 훈련 누적거리 : 15km 이상
- 사이클 월 훈련 누적거리 : 800km 이상
- 마라톤 월 훈련 누적거리 : 200km 이상
이걸 주별/일별 훈련으로 나눠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수영 주 2회 훈련일 경우 : 3km x 2회 = 6km/week, 4주를 할 경우 24km
- 사이클 주 2회 훈련일 경우 : 50km 1회 + 100km 1회 = 150km/week, 4주를 할 경우 600km
- 마라톤 주 5회 훈련일 경우 : 10km x 5회 = 50km/week, 4주를 할 경우 200km
- 기타 : 사이클이 부족하기에 월 1회 정도 사이클 150km 1회 장거리 라이딩.
이걸 또 시간으로 나눠보면 주당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 수영 주 3시간
- 사이클 주 6시간
- 마라톤 5시간
그러면 대략 총 14시간을 주간 훈련 시간으로 빼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아래와 같이 훈련하고 있습니다.
- 주 2회 점심시간 때 수영 훈련. 2시간, 주간 총 누적 7km.
- 주 2회 사이클 훈련. 50km 1~2회, 100km 1회 – 시간이 없을 때는 50km로 주 2회, 주말 시간이 될때 100km 이상 1회.
- 주 5회 마라톤 훈련. 퇴근 후 저녁 식사 하기전 후다닥 1시간 러닝 후 저녁을 먹습니다.
이렇게 월 훈련 누적거리와 시간을 1년 이상만 유지하시면 아이언맨 코스는 편안하게 11시간~12시간대에 완주할 수 있습니다. 막상 실행해보면 주당 14시간을 빼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 TV 뉴스, 드라마, 프로야구 등을 아예 보지를 못합니다. 저녁 술자리 모임은 주 1회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기존 하던 골프도 올해부터는 완전히 끊었습니다.(그시간에 사이클 150km 라이딩을… ㅎㅎ) 이 생활을 2년 넘게 하다보니 이제는 적응되서 삶이 매우 단순해져서 관리하기 편해졌습니다.
한편, 저는 몸에 무리가 가는 무리한 인터벌 훈련 등은 하지 않습니다. 훈련 거리에만 주안을 두고 강도는 낮춰서 편안하게 훈련합니다. 실제 대회 때도 거기에 맞춰 지속주 개념으로 참가합니다. 아이언맨 코스는 워낙 거리가 길기 때문에 작은 구간의 속도가 전체 시간과 기록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오랫동안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는 9월 구례 뿐만 아니라 이번 달말 나주 킹코스도 훈련 겸 신청해뒀습니다. 아이언맨 코스의 매력은 11~13시간동안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없이, 티비 없이, 방해받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간이 어떤 느낌이냐면 1년간 쌓인 머릿속 스트레스 찌꺼기들을 다 불태워 버리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육체를 통해 정신을 정화하여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수도승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1년에 한번, 노트북 리셋하듯 정신을 리셋하는 행사입니다.
경험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