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맛보기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로 1979년 하와이에서 존콜린스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2003년 올해로 25년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1980년대 후반부터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동호인들을 확보하고 있고 매년 10월 하와이 코나에서는 철인들의 축제인 월드챔피언쉽이 개최됩니다.

위 동영상은 트라이애슬론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든 죤콜린스와 그의 부인 쥬디 콜린스의 동영상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동호인과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20여회가 넘는 국내 대회와 전국체전 그리고 관련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월드챔피언쉽 참가권이 배정되어있는 ‘아이언맨코리아’도 개최되고 있습니다.(그러나 계약 갱신에 따라 다릅니다.)

막연하게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 운동이라는 생각을 갖게하는 트라이애슬론은 체계적인 준비와 연습이 바탕이 되면 누구나 완주하여 철인의 칭호를 들을 수 있는 종목입니다. 2000년 시드시 올림픽때부터 태권도와 함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을 뿐 아니라 오프닝 종목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대한 트라이애슬론 연맹과 각지역 연맹, 많은 인터넷 클럽 그리고 관련 조직등을 주축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진과 코치진도 98년부터 조직되어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철인대회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기본적인 실력만 있으면 연맹을 통해 선수등록을 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선수등록이 되어있지 않더라도 참가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아래는 국내 철인3종 대회에 참여하려면 선수등록을 해야되는 대한철인3종 협회 사이트 링크입니다.

https://www.triathlon.or.kr/

트라이애슬론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도전’ 그 자체에서 오는 느낌입니다. 자신의 한계에 대한 도전과 인간의 한계에 대한 도전 그리고 자연에 대한 도전이 트라이애슬론을 다른 운동과 구별지어주는 것입니다. 그런 도전속에서 진정한 삶의 기쁨을 찾아가는 매력에 철인매니아들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으로 시작되어 싸이클, 마라톤 순으로 치뤄지며, 근대5종과는 달리 각 종목들이 바로 연결되고, 연결되는 시간까지 기록으로 체크되어 반환점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전환은 트라이애슬론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장면들입니다.

코스는 크게 두가지로 아이언맨 코스(ironman course)와 올림픽 코스(olympic course)로 나누어집니다. 아이언맨 코스는 수영 3.9km, 싸이클 180.8km, 마라톤 42.195km로 총 226.695km이며, 올림픽 코스는 수영 1.5km, 싸이클 40km, 마라톤 10km로 총 51.5km로 되어있습니다.(아이언맨 코스의 경우 마일을 킬로단위로 변환하며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트라이애슬론에서 수영은 자유형을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가장 적은 힘으로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수영대회와는 매우 다른데 무엇보다 수많은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여 치열한 자리다툼과 몸싸움은 수영실력외에 요구되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대회장소가 바다나 저수지 등이기 때문에 코스를 선수 자신이 직접 찾아가야 합니다. 부이를 띄워놓아 코스를 표시해 두지만 수영을 하면서 코스까지 파악하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트라이애슬론의 수영능력은 영법능력 뿐만 아니라 코스설정 능력과 파도의 조류등 주변 환경을 읽을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능력은 많은 대회경험을 통해 쌓여지게 됩니다. 초보자에게는 수영코스를 읽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앞의 선수를 따라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앞 선수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을때는 일으켜놓은 물보라를 따라가는 요령도 필요하겠죠.

수영이 끝나면 바로 싸이클을 타는데 수영복을 입은 상태에서 바로 시작합니다. 요즘은 전용 경기복이 판매되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용 수영복은 안쪽에 패드가 달려있어 싸이클 안장으로 인한 쏠림과 고통을 최소화 시켜줍니다.

바꿈터는 자신의 모든 장비를 두는 곳으로 수영도구와 싸이클, 마라톤화 등을 놓아두고 장비교환을 하는 곳입니다. 바꿈터는 선수외에는 들어갈 수 없게 통제됩니다. 바꿈터에서 흘러가는 시간도 기록에 포함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그곳에서의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대회시 사용되는 싸이클은 트라이애슬론 전용 싸이클과 일반 로드싸이클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로드에서 열리는 싸이클 대회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싸이클의 가격은 몇십만원에서부터 몇백만원까지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나 처음 시작한다면 중고로 나온 싸이클을 마련해서 어느정도 싸이클이 무엇이다라는 것을 머리와 몸으로 익힌다음 자신에게 맞는 싸이클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클럽이나 싸이클샵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값비싼 장비를 마련하는 것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싸이클에서는 드래프팅(drafting)이라는 기술이 사용됩니다. 싸이클은 공기저항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그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노력중 하나가 드래프팅으로 앞선수의 뒤에 바짝 붙어 공기 저항을 줄이는 것입니다. 유명한 뚜르 드 프랑스 싸이클 대회를 보면 그런 장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센티미터밖에 되지 않는 거리를 유지해야하는 기술이어서 많은 연습을 통해 감각을 길러야 합니다. 이런 드래프팅은 올림픽 코스에서는 허용되나 철인코스와 일부대회에서는 금지되어 있습니다.(대회마다 드래프팅에 대한 규정은 별도 확인 필요합니다.)

싸이클에서는 특히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영이나 마라톤에서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회를 포기할 경우가 드무나 싸이클에서는 선수들간의 충돌로 인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타이어펑크나 체인이 끊어짐으로써 대회를 포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회전 장비점검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 코스인 마라톤은 가장 많은 기록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코스입니다. 따라서 수영과 싸이클이 부족하더라도 상당한 마라톤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마라톤, 그 한 종목만으로도 힘든데 수영과 사이클을 끝낸 후 풀코스를 뛴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죠. 그러나 막상 완주자들은 풀코스만 뛰는 것보다 더 편하다고 합니다.

철인3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프로그램대신 가장 쉽게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면 다음을 참고해보시면 됩니다.

핵심원리 : 종목별 주간 누적 훈련 거리 = 도전 코스

예를들어 아이언맨 코스를 준비한다면 수영 주간 훈련 누적 거리가 3.8k가 나오면 됩니다. 사이클은 180k, 마라톤 42km를 주간 훈련 누적거리로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완주에 필요한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나은 기록을 원한다면 체계적인 훈련을 더해가면 됩니다.

올림픽코스와 하프코스 그리고 아이언맨 코스는 비슷한 철인3종이지만 준비과정에서부터 완전히 다른 종목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준비해야됩니다.

Related Posts

Comment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2 × 4 =

Stay Connected

spot_img

Recent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