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마라톤 – 2005년 6월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수영 3.8km, 사이클 180.2km, 그리고 마라톤 42.195km 17시간 안에 완주해야 되는 아이언맨 대회를 참가하고 싶어한다. 울트라 마라톤 대회나 국토 종단과 횡단 대회가 많은 요즘이라 그 거리는 무게감이 덜하지만 세 가지 종목을 한번에 해치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영은 제쳐놓더라도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인 180km를 사이클로 탄 후 42.195km 풀코스를 바로 뛴다는 것은 준비되지 않은 참가자에게는 완주 자체가 힘든 레이스다. 더군다나 무더위의 끝자리인 매년 8월 마지막 넷째주 일요일 제주도 중문에서 개최되기에 웬만한 혹서기 마라톤 대회와 견주어도 쉽지 않은 대회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완주후의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그 기분을 경험하고자 올해도 많은 이들이 도전을 신청하고 오랜시간동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매년 8월 마지막 넷째주에 열리는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아이언맨 공식 대회로 시작되어 올해 1,500명에 가까운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다. 더군다나 매년 대회가 성장하여 참가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국내 트라이애슬론 시장이 두터워 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올해는 8 28일 제주도 중문에서 IMG Korea의 주최로 2005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가 개최된다.

 

아이언맨 대회는 WTC에서 관리하고 있고 IMG Korea가 국내에서 아이언맨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IMG는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계 최초로 세워진 최대 규모의 스포츠 마케팅 회사로써 1960년 골퍼, 아놀드 파마와 에이전트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 전세계 2,200여명의 직원이 30여개국 70여 지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IMG Korea에서는 1996 K-League(한국 프로축구) 마케팅 대행을 시작으로 CJ 나인 브릿지 클래식 골프대회와 타이거우즈를 초청했던 MBC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등을 진행했다.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는 10 4째주 일요일 하와이 코나에서 개최되는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쉽에 참가하고자 하는 전세계 철인들에게는 거의 마지막 관문이다. 아이언맨 캐나다와 같은 날에 개최되며 총 70장의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쉽 대회 출전권(slot, 슬럿)이 배정되어 있어서 엘리트, 에이지별로 기록에 따라 배정한다. 출전권(slot, 슬럿)을 획득한 선수들은 매년 10 4째주 하와이 코나에서 개최되는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쉽에 참가할 수 있다.

 

2005년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 코스

수영 : 중문 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반환점을 2회 왕복하는 코스다. 2004년 대회때는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매우 높아 수영코스가 취소되어 사이클과 마라톤만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웻슈트는 착용이 가능하다.

 

사이클 :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의 사이클 코스는 중문 해수욕장을 출발하여 해안도로를 따라 성산까지 간 후 돈네코 언덕을 시작으로 산록 도로를 거쳐 일주를 한 후 다시 중문단지로 돌아오는 코스가 된다.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의 사이클 코스는 전세계 아이언맨 대회에서도 아름다운 코스에 속한다. 동시에 난이도는 중상급 정도의 어려운 코스로 분류되어 있다.

 

마라톤 : 작년까지는 오르내리막이 많은 힘든 코스였는데 올해는 코스가 조금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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