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마라톤 – 2005년 8월

지난 8월 28일 제주도 중문에서는 24개국, 1,075명의 철인들이 참가하여 2005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대회는 www.ironmanlive.com을 통해 대회 구간 기록과 사진, 그리고 코스별 스케치가 실시간으로 생중계 되어 전세계에 전달되었다.

이번 대회 전체 우승은 버네이 패트릭(뉴칼레도니아) 선수가 수영 48분 11초, 사이클 4시간 50분 27초, 마라톤 2시간 59분 01초로 전체기록 8시간 37분 38초(바꿈터 기록 포함)로 작년에 이어 우승을 하였다. 그리고 박병훈(한국) 선수가 9시간 4분 47초로 전체 2위를 차지하여 한국 트라이애슬론 자존심을 세울수 있었다. 여자 전체 우승은 이마이즈미 나오미(일본) 선수가 10시간 07분 04초로 차지했다. 유명한 호주 모델로 대회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그레이스 맥클루어(26, 호주)는 수영 1시간 3분 58초, 사이클 6시간 10분 09초, 마라톤 4시간 22분 48초로 전체 11시간 36분 55초를 기록했고 에이지부 2위를 차지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를 통해서는 총 50명의 선수가 2005 포드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쉽에 참가하게 된다. 슬럿은 기록 순으로 배분되나 박병훈 선수처럼 전국 체전이나 기타 개인 사정으로 참가를 못하게 되면 다음 순위의 선수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한국 선수로는 문영용 선수(에이지 45~49세, 10시간 07분 45초)와 송강섭 선수(에이지 35~39세, 10시간 21분 53초)만 10월, 하와이 코나에서 개최되는 월드 챔피언쉽에 참가한다.

아이언맨 코리아에서도 보이지 않게 한국선수와 일본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한데 남녀를 합한 상위 300명의 기록을 분석해보면 한국선수는 143명, 일본선수는 119명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각 에이지별 입상자를 분석해보면 총 60명의 수상자중(프로선수 포함) 일본선수가 34명으로 전체 수상자의 반을 약간 넘지만 한국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이는 일본에서 참가하는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하와대회 슬럿을 목표로 하는 일정수준 이상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마라톤과 마찬가지로 일본과는 약 10년 정도의 차이가 나기에 앞으로 조금씩 국내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

에이지별 입상 한국 선수

박준규, 25~29세 2위, 10시간 10분 55초

김동환, 40~44세 2위, 10시간 16분 54초

문영용, 45~49세 2위, 10시간 07분 45초

정대회, 50~54세 1위, 10시간 49분 16초

유희란, 45~49세 2위, 12시간 07분 32초

한편 본지 9월호 휴먼레이스(9월호 24p)에 소개된 박유훈(38) 선수는 13시간 20분 49초의 기록으로 무사히 100회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하였다. 박유훈 선수가 피니쉬 라인을 들어올때쯤에는 100회 완주를 축하해주기 위해 많은 선후배 동호인들이 모였고, 완주 후 생활체육회 트라이애슬론연합회 고영우 회장을 통해 완주기념패와 성금 등을 전달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전체적인 대회 운영은 만족스러웠으나 돈네코 부근에서의 도로 통제 미숙과 국제대회임에도 개폐회식 진행의 미숙함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내년에는 더욱 안으로 밖으로 수준높은 대회가 되어 전세계의 수준높은 선수들의 질주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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