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사상 첫 올림픽 진출

· 허민호·장윤정 랭킹포인트 확보로 사실상 확정

한국 남녀 트라이애슬론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트라이애슬론연맹은 지난 7일 일본 타테야마에서 열린 2012년 아시안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허민호(21·서울시청)와
장윤정(23·경북체육회)가 각각 5·10위를 차지하면서 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 장윤정이 지난 7일 일본 타테야마에서 열린 2012년 아시안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서 사이클을 따고 선두에서 달리고
있다. 트라이애슬론연맹 제공

↑ 허민호가 지난 7일 일본 타테야마에서 열린 2012년 아시안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서 사이클을 타고 선두에서 달리고
있다. 트라아애슬론연맹 제공

기우경 사무차장은 “트라이애슬론 역사상 최악의 기상조건(수온 13도, 기온 14도, 풍속
20㎞/h)에서 경기가 열려 힘든 대회였다”면서 “올림픽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허민호와 장윤정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허민호는 랭킹포인트 1118점(76위)인 상태에서 293점을 추가, 62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려 5월 31일에 확정되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남자의 경우 랭킹 80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허민호는 안정권에
들었다.

장윤정은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선수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중국 선수보다
135점이나 앞서면서 올림픽 출전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로써 남은 3번의 아시안컵시리즈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패하더라도 순위에서 크게
밀리지만 않는다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1.5㎞), 사이클(40㎞), 달리기(10㎞) 세 종목으로 구성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으로 불린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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