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트라이애슬론 바이크 시장

트라이애슬론 바이크는 싸이클 업계에서는 아직 사이드 마켓(side market)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아직 시장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다는 말이고, 뒤집어 생각하면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기술적인 부분과 재료적인 부분 모두 이제는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해서 향후 몇십년간 지금 싸이클의 모습과 큰 변화가 없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그렇게되면 다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고 싸이클 시장은 점점 세분화되며 전문성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결국 트라이애슬론 바이크는 하나의 시장으로써 자리매김을 할 것이 명확해진다.


트라이애슬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미 그런 시장을 예측하고 트라이애슬론 바이크를 점점 키우고 있다. 트렉이나 케넌데일 같은 메이커들은 라인확장을 통해 MTB와 함께 힐로시리즈와 아이언맨 시리즈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고, 케스트렐이나 펠트, 야퀴나 세벨로 등도 독자적인 트라이애슬론 브랜드 또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트라이애슬론 바이크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진행방향을 가만히 살펴보면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앞에서 언급한 메인 메이커들같이 기존 싸이클 시장에서 두곽을 나타냈던 메이커가 라인확장을 통해 트라이애슬론 바이크를 내놓은 것이다. 두 번째는 트라이애슬론 바이크 제조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메이커가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향후 몇 년간 트라이애슬론 바이크 시장은 기술과 가격면에서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게 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이커들간의 M&A나 시장에서 사라지는 메이커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면서 트라이애슬론만을 위해 만들어진 바이크 브랜드가 시장의 선두가 될것이다.

아직까지는 시장이 MTB나 기존 싸이클 시장에 비해 턱없이 작은 편이고 트라이애슬리트들에게 트라이애슬론 바이크로써 강력하게 브랜딩이 된 메이커들이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적당한 제작기술과 가격경쟁력 그리고 강력한 마케팅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트라이애슬론 바이크 시장의 선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되는 것은 국내 트라이애슬론의 영향력이다. 지금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철인3종의 미래에서 언급한 것처럼 크게 성장할 것이다. 그때도 과연 우리는 계속 외국의 트라이애슬론 바이크를 가져다가 써야만 되는 것일까?

물론 국내 브랜드도 있지만 결국 그것들도 외국의 부품들이 들어와 조립되는 것에 불과하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외국의 기술있는 메이커에 OEM방식으로 주문을 하여 독자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방법이다. 결국 트라이애슬론의 종주국인 북미 국가의 브랜드와 손을 잡아야 되고, 그들에게 충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것은 곧 국내시장의 성장과 뛰어난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써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국내 트라이애슬론 산업의 발전을 꿈꾸는 지금 가져볼 수 있는 꿈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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