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철인뿐만 아니라 몇 년동안 이 운동을 해온 사람들에게도 프레임 재료로 어떤 것이 좋냐는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을 하지 못한다. 더군다나 국내에서는 아무리 좋은 프레임이 있다하더라도 구할 수 없거나 구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려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하와이대회에 사용된 바이크들의 재료변화를 살펴보면서 어떤 재료가 일반적으로 선호되는지를 알아보록 한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56%가 알루미늄 프레임이고 다음으로 카본, 티타늄, 스틸 순이다. 전년도에비해 알루미늄의 점유율이 떨어졌는데 그 떨어진 부분은 티타늄의 증가율에 고스란히 반영되었고, 카본의 점유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 작년 티타늄은 11%였는데 03년에 3% 증가하였다.
요즘 주목되는 부분은 알루미늄과 티타늄 프레임에 카본이 같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각각의 그래프 하단에 옅은 색으로 처리된 부분이 카본이 같이 사용된 프레임의 비율을 나타낸다. 각 재료들의 특성을 잘 조합시켜 점점 낳은 프레임을 만드는 시도가 계속 되는 것이다. 카본이 사용되는 주요 부위는 싯스테이부분으로 지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카본으로 흡수해주서 승차감을 더해주면서 주행성은 떨어지지 않도록 한 것이다. 그 외 부분에도 점점 카본이 프레임 파트 재료로써 사용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총 905대의 알루미늄 프레임중에서 85대의 프레임이 카본을 사용하였고 224대의 티타늄 프레임에서 19대가 카본을 사용하였다. 
95년도와 02년도를 비교해보면 알루미늄 프레임의 증가가 월등하고 카본은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동시에 티타늄은 거의 변화가 없고 스틸은 점점 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알루미늄이 증가한 이유는 90년대 후반 새로운 알루미늄이 개발되면서 가공이 용이해져 가격은 낮아지면서 성능은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카본과 티타늄은 알루미늄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점유율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결국 이들 자료를 분석해보면 앞으로도 계속 알루미늄 프레임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나 최근 경향은 알루미늄에 카본이 사용되어 각 재료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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