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익리포트스포츠이벤트″스포츠 이벤트 경제효과=스포츠+□□이다″

″스포츠 이벤트 경제효과=스포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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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박병일 기자] 다음달 27일이면 대구에서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라고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됩니다. 

대회유치가 결정된 후부터 행사를 준비해 온 유관기관들은 열정을 쏟았던 것에 대한 보상으로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성공한 직후, 온 나라가 성공의 조건을 논하고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던 것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입니다.

한마디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소위 ‘왕따’가 된 듯하다.

현 상황만 보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하계)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로 전세계 212개국 이상이 참가하고 65억 명이 TV시청을 하는 말 그대로 ‘메가스포츠이벤트’입니다. 

공식후원 시스템도 역시 존재합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육상연맹(IAAF)의 공식파트너로는 우리나라의 삼성, POSCO를 포함해 TDK, 아디다스, 도요타, SINOPEC, VTB, 세이코 등 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의 도쿄방송(TBS)가 공식방송주관사로, MONDO는 공식용품공급업체로 지정돼 있습니다.

같은 메가 스포츠이벤트임에도 올림픽과 달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논하는 것에 인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제부터인가 대형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 그와 관련해 경제적 효과를 논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혁명이후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변하면서 스포츠 또한 많은 부분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포츠 역시 산업화가 진행됐고, 최종 목적이 ‘돈’으로 집결됐죠.

‘돈이면 다 된다’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돈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세상에서 스포츠도 그 조류에 편승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체육학자들 중에는 ‘스포츠=돈’의 공식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은 스포츠의 근본적인 정신인 아마추어리즘의 붕괴를 우려합니다. 

아마추어리즘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마저 돈이라는 화려한 옷으로 치장하고 있으니 이들의 생각이 이해가 됩니다.

어쨌든 현대의 스포츠는 돈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돈이 어디서 나오는가?’ 입니다. 어른신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땅을 파봐라 돈이 나오나”라는 말과 같이 스포츠 자체만으로는 돈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스포츠=돈’이라는 공식에 반드시 필요한 변수는 바로 ‘관심’입니다. 이 관심은 대중에게서 나옵니다. TV를 통해 스포츠를 시청하거나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바로 돈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죠.

‘스포츠+관심=돈’이라는 공식이 만들어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스포츠는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스포츠에 참여하는 선수와 감독, 그리고 일부 관중만의 문화였죠. 이들을 대중에게 연결시켜주고 현재와 같은 비중 있는 산업으로 만드는데 일조를 한 것은 바로 미디어였습니다.

라디오가 중요 매체로 자리 잡고 있을 1920년대, 라디오를 통한 스포츠 생중계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미디어와 스포츠의 결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죠. 

이를 통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고 대중의 관심이 무엇인지 항상 안테나를 켜고 있던 많은 기업들은 스포츠와 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포츠의 몸집이 커졌고, 기업은 점점 더 많은 돈을 스포츠에 쏟아 부었습니다. 스포츠와 대중의 관심이 만나면서 스포츠는 ‘킬러콘텐츠’가 됐고, 기업에게는 저비용 고효율의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계가 정착되기 전에는 스포츠 관계자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미디어에게 돈을 제공하고 미디어의 전파를 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는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 없는 상황에서 미디어가 스포츠에 관심을 둘 이유가 없었다는 말이죠. 그러니 스포츠 관계자들은 돈을 줘서라도 대중에게 노출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죠.

스포츠를 통해 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스포츠를 보는 관중이나 시청자가 있고, 스포츠를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는 미디어가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스포츠와 미디어를 후원해 자사의 이미지를 노출시켜 잠재적 소비자(관중, 시청자)로부터 매출을 올리려는 기업이 있습니다. 

스포츠, 미디어, 기업, 관심이 유기적 조직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면 됩니다.

이중 ‘관심’이라는 요소가 사라져 버린다면 이 유기체는 멈춰버립니다. 기업은 천문학적인 돈을 드려 자신을 광고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미디어도 누구도 관심이 없는 스포츠에 돈을 들여 관련 정보를 만들 이유가 없어집니다.

   

말 그대로 냉혹한 시장경제 논리가 적용되는 것이죠. 

그만큼 대형스포츠 이벤트에서 ‘관심’은 없어서는 않 될 핵심요소입니다. 

올 초 까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입장권의 판매가 30%수준이었다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다행히도 한달도 남지 않은 요즘 입장권 판매율이 70%수준까지 올랐다네요.

국내에서 육상에 대한 관심이 없던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걸출한 스타선수가 없고, 행정적 지원도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국내 육상스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임춘애, 장재근, 황영조, 이봉주와 같이 모두 과거의 선수들입니다.

엘리트 체육 육상과정도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학교현장에서 육상부는 찬밥 신세입니다. 대학진학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만약 육상부를 만들어 학생들을 모집하려 한다면 학부모들의 엄청난 반발을 감수해야 합니다.

해당 스포츠의 저변확대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관심을 바라는 것은 무리죠. 감나무 밑에서 입벌리고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제라도 육상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가려면, 행정과 교육 등 해당 관계자들의 현실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고민과 해결노력 없이 스포츠이벤트의 경제적 효과가 좋다 나쁘다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 것입니다.

<박병일 기자 bipark@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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