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년도 하와이대회 싸이클 경향분석(2)

3. 싸이클 브랜드
코나대회에 나오는 싸이클 메이커는 약 200개가 넘는다. 여기서는 최소한 5대 이상이 나온 37개의 메이커를 정리해 놓았다. 그래프에 표시된 숫자는 싸이클 수를 나타내며 밑에서부터 1위순으로 정리를 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1등은 156대가 나온 Kestrel이고 다음은 Trek 그리고 3위에는 Cannondale이 차지했다. Kestrel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아마추어가 사용하기에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런 Kestrel이 156대로 코나대회에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코나대회를 주대회로 참석하는 이들이 싸이클에 대한 투자만큼은 아끼지 않음을 보여준다. 2위를 차지한 트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들을 이용하는 선수들은 비용에 관한 것보다는 최고의 제품으로 멋진 대회를 만드는데 비용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Cannondale(C’dale)과 Quantana Roo(QR)는 주요 판매가격이 2000달러 이하이지만 각각 3위와 6위를 차지했다. 10위권안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물론 저렴하다고해도 엄청난 가격이지만) 충분한 만족을 가져다주는 메이커임을 추측할 수 있다.

케스트렐과 케넌데일은 작년 치열한 경쟁에 있어 대등한 위치였다. 하지만 올해는 케스트렐이 13대의 차이로 케넌데일을 누르고 최고의 메이커가 되었다.(수량에 있어서 최고라는 의미.) Litespeed는 자매사인 콴타나루의 도움으로 크게 뛰어올라 4위를 차지했다. 라이트스피드가 5위권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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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시피아는 71대(00년)에서 51대로(01년) 떨어져 8위에 위치했다. 프린시피아의 추락은 원인이 많이 있겠지만 그중 00년도에 트라이애슬론 바이크 판매를 줄인 것이 그중 하나이다. 프린시피아는 판매중점을 로드레이싱 바이크로 옮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프린시피아가 아이언맨 코스를 주로 뛰는 유럽선수들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는 것과는 상대적으로 LOOK이 이번대회에 12위 25대였다는 것은 매우 좋은 결과이다. LOOK제품이 선전한 결과는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코나대회 참가자들이 싸이클에 대한 지출을 크게 늘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점점 고가의 싸이클을 많이 구입하고 있는 것이고 이런 경향은 최근 국내에서도 동일한 것 같다.

LOOK 바로 뒤에는 카본 프레임을 주로 생산하는 AEGIS가 있고 Calfee와 Colnago도 카본 프레임 메이커로 AEGIS를 뒤따르고 있다.

이번 조사에 또 다른 특징은 일본 메이커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Miyata와 Panasonic을 중심으로 Intermax, Shiromoto, Westy, Attack, Kijafa, Pete Peper, Latido등이 일본선수들에 의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메이커들이다.

국내에도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메이커가 빨리 등장해서 대열에 당당히 올라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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