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워터 방향확인 훈련 및 요령

오픈워터수영에도 등급이 있다??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같은 오픈워터라 하더라도 바다와 저수지는 아주 큰 차이를 보여준다. 단적인 예로 제주 중문 바다와 속초바다는 원주의 저수지나 퇴촌의 저수지와는 차원이 다른 공포감과 파도로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려놓는다. 따라서 이런 실전에서도 자신의 기록을 충분히 내기 위해서는 최악의 오픈워터에 대비한 훈련을 충실히 해 두어야 한다.

오픈 워터와 실내수영의 차이점은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1. 환경에 대한 두려움
2. 호흡의 불안정
3. 진행방향 설정


오픈워터 수영극복을 위해서는 위 세가지를 극복해야 되는데 우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슈트라는 보조장비와 오픈워터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다음 호흡의 불안정은 기본적인 영법에서 호흡자세를 정확하게 숙달하고 집중훈련을 해서 극복해야 한다. 여기서는 마지막 진행방향설정을 극복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군대에서 사용하던 말투닷… -_-+)

대회 중 코스를 정확하게 설정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체력소모와 함께 심리적인 불안을 유발하는데 특히 심리적인 불안은 더 많은 체력소모를 일으키게된다. 방향을 확인하는 방법은 많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트레이닝을 해준다.

훈련방법
기본은 4번 스트록에 한번호흡이다.
스트록1(호흡) / 스트록2 / 스트록3(방향확인) / 스트록4
스트록 3에서는 호흡을 하지않고 머리를 전방으로 들어주어 전방을 확인하는데 최소한으로 필요한 부분인 수경이 물밖으로 나오도록 한다.(이때 슈트를 착용하고 있다면 머리를 충분히 들어주어도 상관없다. 수경까지만 들어주는 이유는 머리를 듦으로써 인해 발생하는 하체의 가라앉음을 최소화 시키기 위함이다.)

주의점
1. 자유형 기본자세에 신경을 쓴다.
머리를 들면 하체가 가라앉는다. 엉덩이를 충분히 들어준 상태에서 훈련한다.

2. 방향확인 높이는 수경만 물밖으로 나오도록 한다.
과도하게 머리가 나올 필요가 없다. 확인은 눈으로만 하는 것이다. 혹 시야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면 다음 타임때 확인해주면 된다.


3. 머리는 위로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전방으로 밀어올리는 느낌으로 들어준다. (우측 그림참조)

4. 좌측 팔꿈치가 절대 펴지지 않도록 한다.



어느정도 트레이닝을 하면 방향확인시 적절한 머리위치를 숙지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좌측 팔꿈치(우측호흡자의 경우)를 90도로 굽혀 다운스트록을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집중을 하지 않으면 호흡동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물밖으로 내밀어야 한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팔꿈치를 펴주어 잘못된 스트록 동작을 취한다.

실제 슈트를 착용하면 위 트레이닝 방법에서 3번째 방향확인때 호흡까지 큰 문제없이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영장에서 슈트착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고, 대회에 따라 슈트착용이 금지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기본 방법에 충실하게 트레이닝을 해주고 거기에 충분히 익숙하다면 슈트착용시 더욱 편안한 수영으로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다.

오픈워터 수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이론적 배경을 수백시간 쌓는 것보다 대회전날 수영코스에 도착해서 충분한 시간을 실제 코스적응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그때 슈트 착용으로 인한 문제는 없는지, 조류나 파도는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등을 몸으로 느껴야 되는 것이다.

조금의 부지런함이 실전에서의 편안함을 안겨다줌을 꼭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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