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체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 스포츠2.0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잡지시장은 해가 갈수록 어려워만 지고 있다. 특히 버티컬지라고 불리는 전문지는 그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만 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읽을만한 ‘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독자들에게 외면받고, 광고주들까지도 멀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우리나라 상황에서 정말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해주는 스포츠잡지를 꼽으라면 주간지로 나오는 ‘스포츠2.0’이다. 필름2.0 등을 만드는 ‘미디어2.0’에서 만드는 스포츠 주간지로 2006년 5월 29일에 창간되었다.

스포츠2.0의 가장 큰 무기이자 다른 스포츠신문이나 월간지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사내용’이다. 식당의 기본이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매체의 기본은 싱싱한 기사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2.0처럼 독자들이 알고싶어하거나 모르던 내용들을 심도있게 다루는 매체는 많지가 않다. 기사를 읽어보면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정말 스포츠 분야에 깊숙히 뛰어들어 발로 기사를 쓰는구나를 느낄 수 있다.

스포츠마케팅 쪽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나 기업 홍보실에서 스포츠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면 필독 매체로 추천한다. 우리나라에서 어느정도 R.O.I를 뽑아낼 수 있는 스포츠 종목들이 한시즌 돌아가는 일년정도만 꾸준히 본다면 어느 종목의 어느 분야에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 대략적으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루키를 찾는다면 더욱 기사를 열심히 봐야될 것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기사를 직접 쓴 기자와 접촉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스포츠관련 업체나 관계사들이 이런 매체가 더욱 좋은 기사를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있도록 광고를 많이 실어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매체가 살아야 관련 업체도 살아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오아시스’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점점 메말라 갈 것이고 결국엔 오아시스를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https://web.archive.org/web/20090605163816/http://www.sports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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