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로 부족한 내몸의 물

땀의 역할
땀은 더위나 심한 운동으로 인해 올라간 체온을 식혀주는 인체의 방어수단. 대뇌온도가 36.9도에 도달하면 전신에 퍼진 2백만 ~ 3백만 개의 땀샘에서 땀이 흘러나온다. 땀이 증발할 때 생기는 기화열로 몸의 체온을 떨어뜨린다. 땀은 과열을 방지하는 냉각수…

수분 공급
사람 몸속의 물의 양은 약 45리터. 2.75리터의 물을 날마다 갈아넣는다. 1.5리터 음료수로 1리터는 음식물로 보충되며 0.25리터 가량은 마른 식품에서 신진대사를 통해 얻는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은 하루에 약 1 ~ 2리터 이다. 물이나 음식이 공급되지 않으면 인체는 지방을 분해하여 하루에 약 0.25리터의 물을 자가공급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양이 호흡과 땀으로 빠져나간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누워있을 때 배출되는 수분은 하루에 최소 0.4리터, 한마디로 밑지는 장사다. 신체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섭취량은 하루 1리터이다.
기온이 30도이면 2.5리터, 35도라면 5리터는 마셔야 한다.
수분이 모자라면 호르몬 분비에 의해 침샘의 활동이 줄어들고, 그 결과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며 갈증이 일어나게 된다.

운동시 흘리는 땀의 양
사람이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캔음료 2 ~ 3개 분량인 5백ml ~ 7백ml이다. 그 중 99%는 물이고 나머지는 염분과 극소량의 이온이다. 더위에 오래 노출되거나 힘든 운동을 하면 몸 속에 높은 열이 발생하므로 땀이 2천 ml ~ 3천 ml까지 늘어난다. 의식을 유지한 상태에서 최대한 흘릴 수 있는 땀은 1만ml안팎이다. 축구선수는 1경기단 약 4천ml, 완주한 마라토너는 약 6천ml의 땀을 흘린다.

신진대사
땀을 많이 흘리거나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했을 때 수분을 신속하게 보충하지 않으면 신체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수분손실 운동능력 감소 비율은 약 1:10이다.
70kg인 사람에게서 몸무게의 2%인 1400ml의 수분이 빠져나가면 운동능력이 20% 떨어지며, 4%가 탈수되면 평소 운동능력의 절반에 가까운 40%가 떨어지게 된다.

땀속에는 칼륨, 마그네슘, 암모니아 등의 이온이 포함되어 있다. 이온은 근육과 신경의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온 손실량이 많아지면 근육에 장애가 생겨 경직이나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마라토너들의 다리에 흔히 쥐가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탈수가 심해지면 수분손실 억제를 위해 땀의 분비량이 줄어들고 이는 신체조절 기능의 마비와 급격한 체온상으로 이어진다. 그러면 신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불면, 환각 등의 정신적 장애까지 일어나게 된다. 체온이 40 ~ 41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의식을 잃게되고 그 상태에서도 계속 수분공급이 안되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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