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아이언맨 수영예심을 마치고

지난 21일 서울 잠실수영장에서는 서울연맹 주최로 03년 아이언맨 수영 1차 예심이 있었다. 약 120여명의 많은 인원과 각 클럽의 응원단이 참석해 수영장을 채워주었다. 선수들은 3시부터 입장하기 시작해 가볍게 몸을 풀어준 뒤 3:20분에 테스트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통과를 하였으나 일부 몇몇의 선수들은 아쉽게도 컷오프 타임인 5:00까지 완주하지 못해 안타까워했다.

수영 예심은 아이언맨 코스를 완주하는데 기본적인 체력을 측정하는 단계인 동시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전국에서 각 연맹 주최로 치뤄지고 있다. 3.9km를 1시간 40분 이내에 완주해야 아이언맨 코스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그래서 철인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은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인 것이다.

수영예비테스트 장면

총 8개의 레인에 한 레인당 약 15명 정도의 선수들이 예상 기록별로 배정되어 치뤄졌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제일 우측이 예상기록 1시간 10분대 선수들이었고, 좌측으로 한레인씩 예상기록에 5분이 추가되어 배정되었다. 각 레인별로 2명씩의 자원봉사 학생들이 이동횟수를 측정했고 39바퀴가 끝나면 물밖으로 나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심판진에게 보고를 하는 형식으로 치뤄졌다.

3.9km를 마치고 심판진에게 와서 최종보고를 하는 선수들

출발은 첫 번째 선수가 입수한 뒤 2초 간격으로 다음 선수들이 입수하였다. 레인 양끝 지점 5미터 내에서는 추월이 금지되었고, 추월시 5초의 어드벤티지가 주어졌으나 실제 적용은 되지 않았다.



동시에 수영을 끝낸후 심판진에게 가는 시간을 고려해 최종기록에서 2초를 뺀 기록을 최종기록으로 하였다. 배번 표시는 아래 사진에서처럼 선수의 우측 상단 어깨에 표시되었고, 수영모는 뒤집은 상태에서 표시되었다. 검은 수영모는 인식이 어렵기 때문에 예비심사때는 밝은 색 수영모를 사용해야 된다.

배번은 우측상단 어깨와 수영모에 표시

실제 대회때와 비슷하게 많은 선수들이 좁은 레인에서 뒤엉키다보니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 실력이 어느정도 있는 선수들은 물안팎에서 전방에 대한 시야를 확보해 코스를 설정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일부 선수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족함을 많이 보였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킥이 약해져서 하체가 물에 많이 가라앉음을 볼 수 있었는데 그런부분들은 실제 대회때 착용하는 슈트로 어느정도 보완이 되기는 하지만 평소 연습때 킥연습을 소흘히 해서는 안될것이다.



추후 한번더 예비심사가 있을 것이며 이번에 아쉽게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은 남은기간 충실히 연습해서 준비한다면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 본다. 동시에 초반에 자신의 페이스를 충실히 지켜 마지막까지 비슷한 스피드로 레이스를 계획해야된다. 일부 선수들은 추월하는 선수들을 따라잡기위해 무리하게 페이스를 이끌다가 쥐가나는 경우도 많았다. 상위 선수들의 페이스가 후반으로 갈수록 더 빨라진다는 것을 잘 기억하고 페이스를 유지해야 겠다.



기록증은 계속 유효해서 올해 아이언맨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내년이나 내후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당일 기록증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잠실 주경기장 내에 있는 서울트라이애슬론 연맹으로 가서 수령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운영진의 노력에 의해 깔끔하게 운영되어졌고, 최선을 다한 참여선수들과 자신의 테스트인 것처럼 열심히 응원을 해준 각클럽 응원단들의 모습도 초보철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며 올 아이언맨 대회도 멋진 대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동시에 국내 동호인들의 실력도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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