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대익리포트그녀가 괴성을 지르는 이유

그녀가 괴성을 지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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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라는 별명이 딱 어울리는 높이뛰기 선수 박진희. 전국체전 2연패에 빛나는 성적도 그렇지만 모델로 활동할 정도로 뛰어난 미모 때문에 더 매력적이다. 그녀가 전하는 운동을 위한, 인생을 위한 8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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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이름 박진희
출생 1986년 10월 22일
종목 높이뛰기
소속 횡성군청

1 운동 전에 많이 먹어라. “당연히 밥이나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시합 전에 단 성분이 풍부한 가벼운 먹을거리를 많이 챙기죠. 주로 초콜릿, 바나나, 카스텔라와 같은 음식들입니다. 긴장하면 공복감을 느끼고 신경이 예민해지기 쉬운데 이럴 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섭취하면 긴장도 풀고 정신을 온화하게 할 수 있죠. 당연히 시합에 필요한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선수 대기실에서 ‘너 제정신이야? 왜 그렇게 많이 먹어?’라는 말을 듣기도 해요.”

2 심리적 안정을 찾아라. “5년 전 부상을 당해 그 후 약 2년 동안 성적을 제대로 내지 못했어요. 몸도 몸이지만 특히 심리적인 고통이 견디기 힘들 정도였죠. 한참을 방황하다 3년째 접어들었을 때 정신적으로 제 자신을 컨트롤하려고 노력했고 머지않아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제야 몸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아픈 곳도, 훈련이 필요한 부분도 너무 많았어요. 마음이 안정돼야 몸을 제대로 챙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3 굳이 규칙적으로 운동할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 미리 계획해서 운동하는 것은 필요하죠. 하지만 월요일 벤치프레스 50회, 수요일 사이클 30분 이런 식으로 정해놓고 훈련하는 것은 싫어요. 밤과 낮이 바뀔 정도로 생체리듬이 깨지지만 않는다면 자유롭게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몸 상태와 컨디션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 위주로 어떤 운동을 얼마만큼 할지를 정하죠. 하기 싫은 운동을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그날의 몸 상태에 맞춰 하고 싶은 운동을 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4 힘들 때는 주변 지인을 찾아라. “육상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히 부상 때문에 힘든 시기가 있죠. 저 같은 경우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좋지 않은 얘기를 많이 듣고 심란했던 적도 많아요. 이렇게 힘들 때는 주변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함께 운동하고 있는 동료들 말고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요. 동료들과는 어차피 운동 얘기뿐이니까요. 특히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제 마음을 다 알고 기분을 풀어주는 멘토처럼 소중하고 보물 같은 존재는 없죠.”

5 자신만의 세계에 집중하라. “운동하고 시합에 출전할 때는 이기적일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친한 동료가 있다 해도 시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저 자신 하나뿐이죠. 시합을 준비하면서 최대한 집중해 마인드 컨트롤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합니다. 잡생각이 들 틈이 없이 말이죠. 음악을 들으면서 시합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많지만 저는 정신이 흐트러질까봐 음악도 듣지 않는 편이에요.” 

6 창피함을 잊어라. “남을 의식하고 창피해하면 제가 원하는 대로 운동하지도 못하고 시합을 뛰고 있어도 불편하기만 해요. 훈련을 하든 시합을 뛰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을 따라할 필요도 없어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그것에 익숙해지면 됩니다. 저는 도움닫기를 하기 2초 전에 괴성을 지르고 출발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게 저만의 스타일이에요. 다른 선수를 기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말도 가끔 듣지만 남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자유롭게 하는 저만의 행동이죠.”

7 하기 싫을 때는 과감히 하지 마라. “항상 자유롭게 훈련하는 것처럼 몸이 안 좋거나 하기 싫을 때는 운동을 하지 않아요. 대신 저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지금 내가 왜 운동을 안 하고 있는지, 사소한 감정 문제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에 대해 말이죠.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후회도 하고 반성도 하게 돼요. 이게 다 자신을 컨트롤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됩니다.”

8 매번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많은 선수들이 목표는 항상 1등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요. 제가 목표한 특정대회에서만 우승을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도 무조건 좋은 성적만을 생각하면 무리하게 마련입니다. 부상의 위험도 커지죠. 그럴 때는 앞으로도 기회는 많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해요. 그런데 가끔은 편하게 할 때 더 좋은 성적이 나올 때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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