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2009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박태환의 선전을 기대했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무명인 파울 비더만의 선전에 따른 독일, 그리고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친 펠프스의 미국까지 다양한 이슈로 인해 관심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주목을 끌고 있는 부분은 수영복에 대한 논란이다.
작년 스피도 레이저 레이서의 출시로 수영복 업계는 최고가의 신소재 기술 경쟁이 시작되었고, 미즈노의 SST와 아레나의 X글라이드에 이르기까지 각 브랜드는 자존심 대결을 펼쳐왔다. 이에대해 수영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특히 초등학생들이 포함된 소년체전에까지 60만원이 훌쩍 넘는 레이저레이서를 착용하고 대회에 출전하는 광경이 펼쳐지게 되었다.
이에대해 FINA에서는 내년부터 전신수영복에 대해 전면 금지를 결정했고, 당장 스피도와 미즈노, 아레나는 최신 소재의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 소재의 수영복까지 전신 남녀 수영복의 내년 출시를 중단하는 것으로 오늘 알려왔다. 이로써 전신을 입지 않는 박태환 선수에게 심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좀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내년 수영복 시장에서 전신 수영복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 전신 수영복 가격이 급등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FINA 대회에서는 전신수영복 착용이 금지되겠으나 오픈워터 수영을 즐기는 동호인이나 국내 일반 수영대회에서 사용될 수영복에대한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즈노 SST 수영복>
<스피도 레이저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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