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대익리포트 '아프리카 철각' 서울국제마라톤 1~3위 휩쓸어

‘아프리카 철각’ 서울국제마라톤 1~3위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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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라톤 왕국’ 케냐였다. 케냐의 모세스 아루세이(26)가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아루세이는 15일 서울 세종로 광장-을지로-청계천-종로-동대문-어린이대공원-서울숲-잠실대교-잠실주경기장 코스에서 열린 2009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제80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7분5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데제느 이르다웨(에티오피아)와 선두 다툼을 벌이던 아루세이는 30km 지점부터 치고 나와 월계관의 주인공이 됐다. 아루세이는 지난해 새미 코리르에 이어 케냐의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상금 8만달러를 받았다.

아루세이는 “코스가 평평해서 뛰기 좋았다. 경기 초반 조금 추웠던 것을 제외하곤 컨디션이 좋았다”면서 “평소 35km까지 무리하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페이스메이커들이 천천히 뛰길래 30km부터 치고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루세이의 뒤를 이어 이르다웨가 2시간8분30초, 실베스터 테이멧이 2시간10분11초, 제이슨 음보테(이상 케냐)가 2시간10분38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프리카 철각들이 1~4위를 모두 휩쓸었다.

한국 선수로는 지영준(28 · 경찰청)이 2시간10분41초의 기록으로 가장 높은 5위에 올랐다. 지영준은 “그동안 부상도 있고 심리적으로 흔들렸는데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40번째 완주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봉주(39 · 삼성전자)는 2시간16분46초 만에 골인, 전체 1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봉주는 “완주를 생각해 처음부터 천천히 뛰었다”고 완주 자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자부에서는 로베 톨라 구타(에티오피아)가 2시간25분37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선영(25 · 안동시청)이 2시간27분48초로 2위, 웨이야난(중국)이 2시간29분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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