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마라톤대표 확정 … 대구銀 정윤희 등 3명 포함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9월 4일)에 출전할 후보인 마라톤 대표팀에 정윤희, 최보라, 박정숙 등 대구은행 소속 선수 3명이 포함됐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18일 마라톤 기술위원회를 열어 올해 대회를 우선으로 지난해 기록 등을 참고해 남자 8명과 여자 7명 등 마라톤 대표팀 15명을 선발했다.

 

정윤희(28)는 지난해 경주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32분9초를 세운 뒤 지난달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32분26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대표팀에 뽑혔고, 지난달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각각 2시간34분13초와 2시간36분11초를 기록한 최보라(20)와 박정숙(31)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여자 대표는 김성은(삼성전자), 이선영(SH공사), 이숙정(삼성전자), 임경희(SH공사) 등 4명이다.

 

이번 마라톤 대표팀의 코치로 선임된 유재성 대구은행 마라톤 감독은 “많은 준비를 했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2011 대구 대회에서 뭔가 보여 주겠다”며 “정윤희는 오랫동안 잦은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재활 훈련을 거쳐 컨디션을 회복했고, 더위에 강해 이번 대회에서 2시간27, 28분대 기록으로 입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 최보라도 급성장하고 있어 차세대 여자 마라톤 대표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남자부에 비해 여자부에 대한 기대를 별로 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단체전 입상은 노려볼 만하고, 개인전 입상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남자부에선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28초로 2위를 차지한 정진혁(21`건국대)이 가장 먼저 뽑혔고,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지영준(30`코오롱)은 올해 마라톤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추천 선수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또 지난해 11월 중앙서울마라톤에서 2시간10분43초로 엘리트 부문 국내 남자 1위(전체 6위)를 차지한 황준현(24`코오롱)과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2분43초를 기록한 박영민(27`경찰대)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상위권에 든 박주영(한국전력`2시간16분2초), 오서진(체육공단`2시간16분6초), 황준석(서울시청`2시간16분22초), 김기연(건국대`2시간16분31초) 등 4명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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