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래드클리프, 19개월 만에 풀코스 복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자 마라톤 세계 기록보유자 폴라 래드클리프(38·영국)가 1년 7개월 만에 풀코스 복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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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래드클리프가 9월에 열리는 베를린 마라톤대회을 통해 약 1년 7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래드클리프는 2009년 11월 뉴욕시 마라톤대회를 끝으로 풀코스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이 이유로 지난해 9월 출산했다.

이후 래드클리프는 몸만들기에 집중했고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부파 그레이트 맨체스터대회’ 10km 로드레이스를 무사히 완주하면서 출산 후유증을 털어냈다. 풀코스 복귀의 발판도 마련했다. 래드클리프는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베를린 마라톤대회 관계자는 “래드클리프가 ‘빠른 코스’를 대회 참가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며 그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7살 무렵 마라톤을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달리기 시작한 래드클리프는 원래 크로스컨트리와 3000m, 5000m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서서히 거리를 늘렸고 마라톤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2002년 런던 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한 래드클리프는 2005년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휩쓸며 세계 1인자로 거듭났다.

그러나 올림픽과의 인연이 없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중도 기권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컨디션 난조와 피로골절 등으로 23위에 머물렀다.

때문이지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래드클리프는 내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은 미지수다. 8월27일 열리는 대구대회 여자마라톤 결승전과 베를린대회가 열리는 9월25일까지 휴식기는 4주 정도다.

래드클리프가 2003년에 세운 2시간15분25초의 세계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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