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 출전 국가대표 명단, 30일 확정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고 나설 한국대표팀 명단이 30일 확정된다.

30일에 열리는 대한육상경기연맹(KAAF) 트랙·필드 기술위원회를 통해서다.

다음달 27일 개막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는 모두 54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출전 기준기록(A·B)을 통과한 29명을 기본으로 남자 30명 여자 24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한국은 10위 이내 입상 종목 10개 이상을 배출한다는 ’10-10 프로젝트’를 이번 세계선수권의 목표로 삼았다. 47개 종목으로 9일간의 축제가 벌어지는 세계선수권에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전 종목에 1명(단체는 1팀)의 선수를 출전시킬수 있다. 하지만 세계수준과 현격한 차이가 나는 종목에는 ‘경쟁력’을 이유로 선수를 선발하지 않을 방침이라서 최종 선수 인원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국가대표 중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영준(30·코오롱), 남자 100m 한국 기록 보유자 김국영(20·안양시청)은 출전이 유력하다.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지만 기록면에서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 또 남자 200m와 1600m계주 주자로 박봉고(20·구미시청)이 출전하며 2011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세단뛰기 우승자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은 남자 세단·멀리뛰기 등 도약 종목에 출전한다.

하지만 남자 창던지기는 대표 선수는 28일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진(27·용인시청)과 박재명(30·대구시청)이 28일부터 강원도 태백에서 열리는 태백산배 종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치기 때문이다. 박재명은 최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80m19를 던져 B기록을 달성했지만 23일 정상진이 80m28을 던지며 박재명을 앞섰다. A기준 기록인 82m를 넘으면 두 명 모두 출전이 가능하지만 B기준기록에 머무르게 된다면 기록상 앞선 한 명의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육상의 전략종목인 남자 400m 계주의 핵심 주자인 전덕형(27·경찰대)은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국가대표 발탁이 불투명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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