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이 대세? 통념을 깨라?’

‘기능성이 대세? 통념을 깨라?’
– 美 바닥 닫는 느낌 ‘맨발신발’ 선풍적 인기

첨단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섬유제품이 대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오히려 기존의 통념을 깬 과거 회기형 신발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맨발에 가까운’ 개념을 적용한 이른바 맨발신발(barefoot shoes)이다. 유행을 앞서가는 美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이 유행시킨 이 신발은 고릴라처럼 보이는 발가락 신발, 현대판 닌자 신발, 하이테크 서핑용 신발 같은 제품들을 히트 시키고 있다.

 

1세대 제품은 이탈리아 비브람(Vibram)이 내놓은 발가락 신발로 산책, 가벼운 등산과 요가 용도로 유행되고 있고 가격은 100달러다. 이어 디자인을 개선시킨 2세대 격으로 뉴발란스가 개발한 8온스의 초경량 운동화(New Balance Minimus)가 선을 보이고 있다. 99.95달러로 트레일, 도보, 일상용으로 쓰인다.

 

머렐(Merel)도 다리 근육을 강화하고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기능의 맨발신발(Merrel Trail Glove)을 내놨다. 가격은 110달러.

 

코트라(KOTRA)가 현지에서 자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애호가들은 밑창이 얇은 맨발신발은 장딴지와 발 근육을 강화하고 신체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얇은 바닥이 발바닥이 착지하는 지면의 감촉을 더 잘 느끼게 하고 발목 부상을 줄이며 체중이 발바닥 전체에 분산되므로 달릴 때 척추에 미치는 충격을 줄여준다는 얘기다.

 

콜로라도의 마켓리서치 기업인 레져트렌드그룹(Leisure Trend Group)은 올해 1분기 애호가들이 36만5000켤레의 맨발 신발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스포츠 전문점 구매)했으나 백화점과 양판점 등에서 판매된 신발은 제외했다는 점에서 시장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온갖 하이테크 기능이 들어간 운동화가 고급으로 인식되는 시대에 신발에 대한 통념을 깨고 맨발 느낌을 살려주는 새로운 신발들이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업체들도 기존에 쿠션이 많은 운동화가 아닌 맨발신발이 인기를 얻는 현상에 주목해 이처럼 기존 통념을 깨는 신제품 동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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