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이너웨어 니치마켓 부상

스포츠와 레저 활동 시 필요한 퍼포먼스 이너웨어 시장이 니치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구색 상품으로 퍼포먼스 이너웨어를 일부 구성한 적은 있지만 전문 브랜드로 전개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지난 2004년에 런칭된 스포츠 언더웨어 ‘스켈리도’가 유일하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최근 ‘언더아머’, ‘BBG머슬’, ‘챔피언’ 등 전문 브랜드 런칭이 본격화 되면서 이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효성은 별도 법인인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을 통해 미국의 스포츠 웨어 ‘언더아머’를 전개하고 있다. ‘언더아머’는 청담동, 삼성동 코엑스점에 이어 오는 20일 신논현역 인근에 3호점을 오픈한다.

3호점은 1~2층 규모에 영업면적만 60평대에 달한다. 트레이닝복과 슈즈를 제외한 순수 이너웨어 비중을 40%로 구성했으며, 마켓 테스트 결과 반응이 좋아 주력 상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런칭 첫 해인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 기능성 웨어 ‘쇼크옵서버’를 전개하는 엠아이인터내셔날도 최근 스웨덴 기능성 이너웨어 ‘카살(Casall)’을 도입했다. ‘카살’은 이탈리아에서 특허를 받은 폴리아미드계 섬유를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며, 탁월한 피팅감이 강점이다. 가격대는 15만~30만원대로 스포츠 이너웨어 중에서는 하이엔드로 포지셔닝했으며, 타겟은 20~40대이다. 강남 소재 백화점 위주로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국 직수입 스포츠 이너웨어 ‘쇼크옵서버’는 올해 매출 목표를 40억원으로 정하고 공격 영업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쇼크옵서버’는 최대 79%까지 충격을 흡수해 가슴의 형태를 보존해주는 스포츠 브라가 강점이며, 가격대는 8만~18만원대다.

아웃도어 업체인 블랙야크도 스포츠용 이너웨어 ‘BBG머슬’을 이번 시즌 런칭했다. ‘BBG머슬’은 신체 근육에 따른 입체 패턴을 활용해 근육 손상을 최소화 시켜 주는 스포츠 이너웨어로, 등산, 트레킹, 런닝 등으로 상품이 구성됐다. 먼저 240여개 ‘블랙야크’ 매장에 숍인숍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엠코르셋도 이달 중 미국 직수입 스포츠 언더웨어 ‘챔피언’을 온라인 위주로 전개한다. 한편 일찌감치 퍼포먼스 이너웨어를 표방하며 런칭한 위스포츠의 ‘스켈리도’는 지난해 약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등산, 골프, 헬스, 스키, 마라톤, 축구, 자전거 등 전 운동 종목에 착용 가능한 60여종의 속옷을 출시하고 있다. 직영점과 이마트 편집숍 ‘스포츠 빅텐’ 등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엠아이인터내셔널 안혜미 사장은 “스포츠 이너웨어는 전문 선수들 외에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최근 스포츠 레저 인구가 급증하면서 일반인을 위한 전문 이너웨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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