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내년 춘하 시즌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 한다.
업계에 의하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수입 소재 사용과 해외 생산 비중이 높아 평균 20%대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지만 경기 상황을 고려해 협력업체와의 마진 조정 및 배수율을 낮춰 5~10%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는 5~10% 정도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상승 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히트 상품인 바람막이 재킷 등은 동결하고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FnC코오롱의 ‘코오롱스포츠’는 10% 정도 상향 조정한다. 수입 소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국내 소재 비중을 강화해 가격 상승분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에델바이스아웃도어의 ‘밀레’도 5~10% 인상을 잠정 결정했다. 티셔츠는 원자재 값, 재킷은 공임 상승으로 원가가 올라 제품 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LG패션의 ‘라푸마’도 10% 정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쉘러, 말덴 등 주로 사용하는 수입 소재가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일부 제품의 경우 국산 소재로 대체해 인상 폭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동진레저의 ‘블랙야크’도 10% 정도 가격을 높인다. 이를 위해 대리점 마진을 낮추고 협력업체와 납품가 조절에 들어갔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도 가격 상승이 불가피 하다고 보고 10%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는 수입 소재와 해외 생산 의존도가 높아 최근 환율 상승으로 20%대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한 상황이지만 이를 제품에 그대로 반영할 경우 가격 저항에 부딪힐 수 있어 배수율을 낮춰 소폭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