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레져(대표 강태선)의 「블랙야크」가 새해 볼륨화를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건다. 현재 백화점 22개점과 로드숍 146개점을 전개하고 있는 이 브랜드는 2009년에 주요 백화점을 집중 공략하는 동시에 로드숍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롯데 청량리점과 갤러리아 대전점에서 각각 월평균 매출 1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블랙야크」는 내년 총 매출을 1400억원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백화점 매출만 200억원으로 잡았다. 이 브랜드 총괄을 맡고 있는 김재일 이사는 “「블랙야크」는 새해 S/S시즌부터 백화점 공략에 들어간다”면서 “롯데광주점(아울렛), 현대천호점 등 주요 점포들도 있지만 수도권과 지방권 등 좀 더 많은 백화점 상권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로드숍의 세분화 전략에 이어 멀티숍 확대에도 나선다. 특히 패션과 쇼핑 문화가 형성돼 있는 대구동아백화점과 울산진정점에 매장을 오픈한 「블랙야크」는 30여 개 매장이 경상권에서 운영되고 있어 이 지역의 점포 효율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오은선 산악인 공식 후원 계약
더욱이 동아백화점 주변으로 고급 주거 문화가 형성돼 있어 40대 이상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은 물론 20~30대 젊은층의 매장 접근성이 높아 밝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원색의 화려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매장을 꾸몄다. 특히 도심 레저 스포츠 라인인 퍼포먼스 라인을 적극 투입시켜 전반적으로 활동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표현했다.
또 이 브랜드 심벌인 야크를 중심으로 히말리안 오리지널을 어필하는 데 집중하고, 한국 여성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오은선 산악인에 대한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오은선을 통해 익스트림 라인을 강조하는 동시에 디자인과 소재 고급화로 정통 산악 브랜드로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폐 휴대전화 수거 캠페인 전개로 약 35만대의 폐 휴대전화를 수거, 목표량 30만대를 17%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강태선 대표는 “기업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진행한 이번 폐 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이 좋은 결과를 낳아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블랙야크」는 사회 공헌 활동 및 환경 보호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야크」는 지난 1998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99년 베이징 직영점 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 전문산악인이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1위, 판매율에서 해외브랜드 부문 1위를 고수하는 등 중국에서 인정받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