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츠 시장에 가격 경쟁이 일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가격을 앞세운 기획상품 비중을 크게 확대하는 등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몇 년전부터 일부 브랜드들이 정상 매장에서 이월 상품 행사나 기획상품을 판매하면서 시작돼 올해 경기 침체 여파로 대부분의 브랜드로 확대됐다.
브랜드 인지도가 비슷한 상황에서 가격을 앞세운 판매 전략으로 소비층이 이탈된다고 판단, 많은 업체들이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기 때문. 이에 따라 올해 1만원 미만의 티셔츠와 7~8만원 수준의 트레이닝 세트 등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주요 브랜드들은 기획상품 비중을 작년에 비해 크게 늘렸다.
브랜드별로 보면 ‘아식스’는 의류의 경우 작년 3%였던 기획상품 비중을 35%로, 신발은 10%에서 20%로 확대했다. ‘아레나’는 올해 의류 기획상품 비중이 15%로 작년에 비해 5% 포인트 늘어났고 ‘컨버스’와 ‘휠라’, ‘아식스’, ‘이엑스알’ 등도 10%에서 15%로 5% P 가량 확대했다.
기획상품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일부 브랜드는 평균 가격대를 하향 조정했으며 일부 브랜드들는 기획상품 비중 확대로 판매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