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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페이퍼진] 파워서베이 : 축구용품별 브랜드 선호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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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14:49

 국내-외 프로축구나 A매치를 보면 각종 세계 유명 브랜드를 손쉽게 접하게 된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적인 축구용품 메이커들이 팀이나 선수 개인의 스폰서로 나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각 제품에 대한 장-단점이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전문 선수들은 후원 조건에 따라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실생활에서 이들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아마추어 축구인들은 어떨까. 이들은 프로 선수처럼 후원을 받을 리 만무하다. 비록 전문가용 고가품을 구입할 형편은 못될망정 각자의 취향, 입소문, 사용소감 등에 따라 객관적인 소비성향을 띠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들이 어떤 브랜드의 용품을 선호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오히려 진정한 시장 조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임페리얼컵 FC 챔피언십 전국결선에 참석한 직장인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축구용품별 브랜드 선호도를 살펴봤다.


그라운드서 내 몸에 딱~’프렌드’같은 ‘브랜드’는…
축구화 나이키 으뜸…축구공-유니폼 키카 1위


 ▶축구화는 나이키, 다크호스는 미즈노

 세계적인 브랜드 나이키는 아마추어 시장에서도 위력적이었다. 전국결선 출전자 327명에게 지금 사용중인 축구화의 브랜드가 무엇인지부터 먼저 물었다. 그러자 전체의 40.4%에 달하는 132명이 나이키라고 답했다.

 아무래도 나이키의 글로벌 마케팅과 우수한 상품성이 광범위한 인지도를 형성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는 한국축구 영웅 박지성의 맨유를 후원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축구대표팀의 공식 스폰서이기도 하다. 4년간(2008~2011년) 490억원을 후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한 나이키는 A매치가 열릴 때마다 생활축구인들의 시선을 끌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나이키에 이어 2위에는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76표(23.2%)를 차지한 일본 브랜드 미즈노다. 미즈노는 골프, 야구, 배구 용품에서 주로 이름을 알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하면서 축구화, 러닝화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미즈노의 뒤를 이은 것은 국산 브랜드 키카였다. 19.3%(63표)의 지지율로 웬만한 해외 브랜드를 따라잡았다. 세계시장에서 나이키와 쌍벽을 이루는 아디다스가 34표(10.4%ㆍ4위)를 얻는데 그친 것과도 비교가 됐다. 나머지 브랜드중 아식스, 리복, 엄브로를 선택한 이는 없었고, 기타라고 응답한 이가 22명(6.72%)이었다.

 ▶축구공, 유니폼은 토종 키카 천하

 축구화 시장에서 비교적 선전했던 순수 토종 브랜드 키카가 축구공 부문에서는 대약진했다. 세계적인 메이커들(나이키, 아디다스, 미즈노, 아식스, 리복, 엄브로)를 보란 듯이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것이다. 327명 가운데 231명이 현재 키카 축구공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10명중 7명(70.6%)꼴로 한국 기술이 다듬어낸 볼을 차고 있었다.

 키카는 그동안 내셔널리그의 구단들을 후원하고, 여자축구 공인구로 채택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활축구인들 사이에서 해외 명품 못지 않은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1981년 설립된 키카는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20세 이하)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일굴 때 공식 스폰서로 인지도를 넓히기도 했다. 키카에 이어서는 나이키가 커다란 격차를 나타내며 2위(43표ㆍ13.2%)를 차지했다. 기타 제품을 선택한 이는 53명(16.2%)이었다.

 키카는 아마추어 유니폼 시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총 157명(48%)이 키카 유니폼을 사용중이라고 답했다. 나이키(20표ㆍ6.1%)와 엄브로(10표ㆍ3.1%)가 각각 뒤를 이었다. 기타라고 응답한 이는 140명(42.8%)에 달해 유니폼은 브랜드 인지도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축구에서는 중저가가 대세

 아무래도 생활축구인들이다 보니 저비용 성향이 뚜렷했다. 한켤레 10만~2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첨단 축구화를 신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각자 푼돈을 모아 용품을 마련해야 하는 주머니 사정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는 ‘축구화 구입시 가격대는?’에 대한 답변에서도 잘 나타난다. 6만~7만원을 선택한 이가 114명(34.9%)으로 가장 많았고, 5만~6만원은 95명(29.0%)으로 2위였다. 3위를 차지한 8만~9만원(52표ㆍ15.9%)과 최하위(5위) 10만원 이상(28ㆍ8.6%)을 제외하면 4만~7만원대에 축구화를 구입하는 이는 75.5%(247표)에 이르렀다. 이 가격대라면 키카의 경우 웬만한 고급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반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에서는 하급품을 찾아봐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생활축구인들의 마음은 유명 브랜드에 가 있었다. 임페리얼컵 FC 챔피언십 시상품으로 받고 싶은 브랜드를 물었더니 나이키(123표)-미즈노(54표)-아디다스(39표) 순이었다.

 한편, 조사에 응한 327명중 평소 천연잔디 구장을 이용하는 이는 20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맨땅이나 인조구장에서 볼을 차고 있다고 답해 아직 열악한 한국축구 현실을 반영했다.

 < 최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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