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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향한 이랜드의 열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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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PA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이랜드 그룹(회장 박성수)의 행보가 거세다. 지난해 「유니클로」를 겨냥한 「스파오」를 런칭한데 이어서 올해 5월 「자라」「H&M」을 향해 「미쏘」를 내놓는다. 이랜드는 해외 SPA브랜드와 달리 한국형 SPA브랜드로써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랜드는 패션사업 부문의 중심축을 SPA로 옮기고 있다. 「로엠」등 여성복은 물론 이너웨어, 캐주얼, 유아동까지 선점한 이랜드가 SPA시장에 열정을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랜드 관계자는 “저가 유행을 따르려는 패션시장의 변화 때문이다”고 답한다. 유행에 민감하고 트랜드를 빨리 받아 들이는 소비자들에게는 SPA가 제격이란 이야기다.

지난해 이랜드는 연간 2조원대 매출을 돌파한 국내 첫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 하고 매출이 86% 증가한 중국 패션사업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패스트패션을 앞세운 SPA 기업들이 단일 브랜드로 연간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상황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이랜드에게 「자라」 「H&M」 은 뛰어넘어야 경쟁상대로 작용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랜드가 SPA브랜드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2006년 7월부터이다. 「유니클로」를 계기로 불 붙을 글로벌 SPA브랜드의 국내 진출에 대비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출발했다. 의견은 분분했고 난상토론 끝에 박 회장이 내린 결론은 직접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후 곧바로 박성경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테스크 포스팀이 결성됐다. 그룹 내 100여명의 패션 전문가들이 1년간 스페인 일본 등 해외 주요 SPA브랜드의 탄생지를 방문해 글로벌 브랜드의 성공비결을 조사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브랜드가 「미쏘」다.

이랜드 관계자는 “「미쏘」는 기획과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글로벌화된 시스템과 네트워킹을 통해 탄 생한 브랜드”라며 “가격 뿐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를 쫓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SPA 본연의 역량도 결코 글로벌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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