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몹을 활용한 게릴라 마케팅 활발 |
플래시 몹(flash mob)은 이메일이나 휴대폰 등의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퍼포먼스를 한 뒤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을 의미한다. 패션 업체들은 이처럼 즉흥적이고 단 기간에 고객들의 시선에게 유쾌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플래시 몹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리복’은 지난 4월 29일 이태원 플래그십숍에 미식축구(NFL) 라인을 단독으로 런칭하면서 명동, 이태원, 홍대, 신촌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미식축구 터치다운 플래시 몹을 진행했다. 유명 구단의 유니폼, 헬맷, 어깨패드 등의 보호 기구까지 NFL 경기복을 완벽하게 갖춘 아마추어 미식축구 선수들이 길거리에 등장해 역동적인 터치다운을 펼쳤다. ‘베이직하우스’도 지난 4월 2010 남아공 월드컵 응원용 티셔츠 홍보를 위해 대학생 동아리 단체 애드파워, 굿플라야가 참여한 플래시 몹 이벤트를 진행했다. 홍대, 명동, 인사동에서 ‘아프리카에 전하는 6월의 축제’, ‘승리의 함성 모두의 축제’, ‘태극전사 우리는 이긴다’, ‘우리가 함께 할게요’ 4개의 메인 티셔츠를 입고 길거리 시민들과 사진도 찍고 춤도 추고 프리허그를 함께 하는 등 길거리 퍼포먼스를 전개한 것.
‘카파’는 유사상품 근절을 위한 신고 포상제 이벤트를 펼치면서 명동 한 복판에서 경찰 복장을 한 관계자들이 ‘카파’ 유사상품을 입은 쫄쫄이 맨을 체포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한시적이면서 빨리 변화하는 트렌드가 경제 비즈니스 모델로 발달하고 있는데 팝-업 스토어, 패스트패션 등은 물론 플래시 몹도 이러한 현상을 잘 반영한 사례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