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브랜드소식'최고급 브랜드' 미즈노 태권도 "국내시장 적응 마쳤다"

‘최고급 브랜드’ 미즈노 태권도 “국내시장 적응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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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9 21:21

[기획연재]비즈니스 & 태권도
[제2편] 미즈노 태권도 (쿠라모리코리아㈜)

쿠라모리 코리아의 김영식 이사(사진 왼쪽)와 김강현 이사

“최고의 품질을 자신한다” 미즈노 태권도(쿠라모리코리아㈜)의 김강현 이사와 김영식 이사는 자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두 이사는 태권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브랜드 마크를 가리고 타사 제품들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단연 최고의 제품으로 꼽힐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즈노는 야구, 골프, 각종 무도스포츠 등 여러 종목의 용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1906년 일본에서 설립됐고, 지난 2006년 100주년을 맞이했다.

‘최고급 품질의 제품을 공급한다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우리의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양질의 스포츠용품을 생산해왔고, 결국 최상 품질의 고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김강현 이사와 김영식 이사가 출시된 지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미즈노 태권도복의 품질에 자신을 갖는 건 이러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미즈노는 각종 무도스포츠 용품을 제작하면서 D.F.컷이라는 독자기술을 갖게 됐다. ‘D.F.컷’은 다이나믹 펑션 컷(Dynamic Function Cut)의 준말로 신체 라인에 따른 곡선형의 ‘동적 기능 설계’를 말한다.

두 이사는 “미즈노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움직임에 방해되는 제약을 모두 제거한다는 것을 목표로 도복과 기타 용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태권도용품 시장의 유통구조를 설명하고 있는 김강현 이사

하지만 지난해 3월 국내시장에 진입한 미즈노 태권도의 매출 성적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품질 하나만 가지고 뛰어넘을 수 없는 한국 태권도용품계의 기이한 유통구조를 간과했기 때문이었다.

김강현 이사에 따르면, 국내 태권도용품 시장은 ‘생산자→판매자→소비자’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유통구조와 확연하게 다른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다. 돈을 지불하고 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및 도장 등 각 단체 관리자가 소비자가 사용하게 될 제품을 선택한다.

즉, 우리나라에서 태권도용품은 ‘생산자→판매자→관리자→소비자’의 흐름으로 유통된다.

김강현 이사는 “품질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우리의 용품을 선택하리라 믿었다. 그러나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에 대한 분석이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품질이 좋아도 시장 특유의 유통구조를 빠른 시간 내에 바꿀 수 없다’는 교훈을 얻은 미즈노 태권도는 전략을 수정해 ‘일단 국내 태권도계에 미즈노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것을 제1목표로 삼았다.

지난 8월 태권도 전문지에 파트너사로 선정돼 공동 주최한 ‘용품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각종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김강현 이사는 “소비자가 사용할 제품을 선택하는 관리자에게도,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도 미즈노 태권도 용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품 지원 프로그램’에 이어 내달 경남 하동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각 시도 대표들에게도 용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유통구조에 대한 적응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제품을 알리는 프로모션 행사에 그치지 않고, 태권도용품계의 유통구조에 변화를 주기 위한 캠페인성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김강현 이사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구입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성인 수련자층이 두꺼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태권도 수련의 재미와 효과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태권도 발전에 공헌하면서 시장도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가 정책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도복 한 벌에 15만원이라는 가격은 현 시장 상황에서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김영식 이사는 “가격 정책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고 품질의 제품의 가격은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의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 6개월의 시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태권도용품 시장을 정확히 보게 됐다고 판단하는 미즈노 태권도는 고품질로 승부한다는 기본 철학에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 캠페인 활동을 통해 세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강현 이사와 김영식 이사는 “지금까지는 진정한 스타트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올해 여러 가지를 준비해 내년부터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미즈노 태권도는 국내시장에서 획을 그은 다음,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교덕 태권도조선 기자 doc2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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