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해 6000억원(소비자가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작년 매출액(5300억원)보다 13% 증가한 것이다. 노스페이스와 경쟁하고 있는 코오롱스포츠와 K2는 약 50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페이스는 2003년 당시 매출 800억원에 불과했지만 다음해 1000억원을 돌파한 1100억원을 기록한 뒤, 3년 만인 2006년 2000억원을 넘겼다. 이후 급격한 상승세에 힘입어 2007년 3200억원, 2009년 4500억원 등 매년 평균 25%의 성장률을 보이며 고속 성장했다.
회사 측은 “단일 브랜드로는 최단 기간(14년)에 이룬 성과”라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 기능성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제품을 통해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스페이스는 등산용에만 머물던 아웃도어 제품을 바이크, 클라이밍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평가와 함께 기능성뿐만 아니라 패션성을 접목한 제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고교생들 사이에는 ‘제2의 교복’이라고 불릴 정도로 저연령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성기학 골드윈코리아 회장은 “노스페이스가 다양한 세대에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아웃도어라는 단어가 점점 친숙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