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보합 내지 소폭 증량
스포츠 브랜드들은 내년 경기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보수적인 물량 책정을 통해 효율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과거 사례를 볼 때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판매가 낮았던 점을 감안, 보합 내지 소폭 늘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또 총선 및 대선으로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어수선 할 것으로 여겨져 유통망 확보도 자제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휠라코리아의 ‘휠라’는 올해 대비 10% 증가한 950억 원(소비자가)어치의 물량을 준비했다. 신발 라인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토닝화를 주력 제품으로 책정,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 워킹 관련 의류를 출시, 워킹 시장 장악력 확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엑스알코리아의 ‘이엑스알’은 20% 물량을 감소하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내년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판매율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내년 춘하 26만장, 380억 원어치의 물량을 책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헤드’는 보합 수준인 57만장의 의류 물량을 선보인다. ‘헤드’는 내년 리뉴얼 원년을 맞아 젊은 층을 겨냥한 파격적인 제품을 통해 신 수요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화승의 ‘케이스위스’는 5% 증가한 56만장, 400억 원어치의 물량을 출하한다. 리오더 비중은 20% 선으로 잡았다. 서하브랜드네트웍스의 ‘카파’는 55% 증가한 27만장(봄 기준)을 책정했다. 리오더 비중을 40%선으로 가져가며 리딩 브랜드 대열 합류를 위한 공격적인 물량을 책정했다.
<아웃도어> 전년 대비 20~100% 확대
내년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초 효율적인 물량 운용 계획을 수립했던 아웃도어는 최근 어려울 때가 투자의 적기로 보고 확장 정책으로 전환했다. 리딩 브랜드는 물론 중견 및 신규 브랜드 모두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100% 가량 물량을 확대하는 방침을 수립했다. 특히 내년 봄 등산 뿐 아니라 캐주얼 라인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트레킹 및 캠핑 분야로의 다양성 확보를 통해 신 수요층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는 20% 증가한 120만장(초도), 400(생산가)억 원의 대규모 물량을 출하한다. 소비자가로는 1800억 원, 리오더 비중은 20%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져간다. 캐주얼 제품의 대대적인 물량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는 40% 증가한 160만장(리오더 포함)의 물량을 책정했다. 불황일 때 투자하라는 전략에 따라 520억 원어치의 생산가를 책정, 공격적인 물량 운용을 계획 중이다. ‘아이더’는 50만장, 140개 매장을 가져간다.
블랙야크의 ‘블랙야크’도 100만장의 대규모 물량을 준비 중이다. 내년 매출 목표를 4천2백억 원으로 책정함에 따라 물량을 크게 늘렸다. 리오더 비중은 10%대로 가져간다.
밀레의 ‘밀레’는 50% 가량 늘어난 100만장(리오더 포함)의 물량을 출하한다.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늘린다는 방침 아래 1300억 원(소비자가)어치의 물량을 책정했다.화승의 ‘머렐’은 25만장, 70억 원(생산가)어치의 물량을 통해 의류 매출 확대에 나선다. LS네트웍스의 ‘몽벨’은 33만장 120억 원(생산가)어치를 준비 중이며, 라페스포츠의 ‘터누아’는 32% 증가한 20만장의 물량을 책정,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아이더’, ‘몽벨’, ‘와일드로즈’ 등 신생 브랜드와 ‘터누아’, ‘웨스트우드’, ‘마운티아’, ‘투스카로라’ 등 가두점을 중점적으로 전개하는 브랜드들도 30% 이상 늘리는 과감한 물량 책정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