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가 북미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예상보다 많은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
나이키는 회계연도 2분기(~11월)에 축구복 브랜드인 ‘움브로’와 구드 브랜드 ‘콜 한’ 사업 매각에 쓰인 1억3700만 달러의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이 1.14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업계 예상 주당 순익 1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59억6000만달러로 집계뙜다.
일부 지역 매출이 감소했지만 나이키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의 매출이 강력한 모습을 나타냈다.
북미 지역 매출액은 러닝슈즈 수요에 힘입어 지난 분기 17% 늘어났으며, 북미 지역의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의 나이키 브랜드 주문도 14% 늘어났다.
크리스 셰지아 서스퀘하나 파이낸셜그룹 애널리스트는 “북미 지역이 강력해 보인다”며 “나이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비용을 마케팅에 투입한 점도 나이키가 예상보다 많은 순익을 거둔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나이키는 지난 분기 6억1300만달러를 마케팅에 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억1600만달러와 유사한 규모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나이키 브랜드 총 주문은 7% 늘어났다. 반면 중국을 기반으로 한 주문이 7% 줄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는 뉴욕 증시 장외 거래에서 5.2%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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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턴(오리건)=AP/KNS뉴스통신] 세계 2위의 스포츠 용품 메이커인 나이키의 2분기 순익이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와 생산비 증가의
영향으로 18% 급감했다.
그러나 나이키는 20일 북미지역의 나이키 브랜드 용품 매출액이 7% 늘었다고 발표하자 이날 나이키 주식은 투자자들의 신뢰감 회복으로 5%
상승했다.
유럽 발 금융위기와 중국의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는 다른 글로벌 기업과 마찬가지로 나이키도 올해 초 중국의 재고를 줄이고 현지인이 기호에
맞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