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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석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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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석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

파워풀 나눔 경영, 올해 1600억

문명선 기자, moon081@fashionbiz.co.kr
경영을 맡은 지 8년 만에 매출액을 5배 넘게 성장시킨 주인공이 바로 서부석(1968년생)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다. 지난 2005년 300억원 규모의 기업이 올해 1600억원을 예상한다. 530%의 매출 증가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대부분의 패션 기업이 역신장한 속에서도 이 회사는 전년 대비 34%가 증가한 1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60%, 2011년에는 42%를 기록했으니 솔직히 올해 전년 대비 14%대 목표가 아닌 20%나 30% 이상 공격적인 목표를 수립해도 큰 문제는 없다. 그럼에도 서부석 대표는 올해부터는 숫자보다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마케팅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직원들이 행복하고 ‘나눔’과 ‘배려’가 실현됐을 때 건강한 기업 문화와 브랜드 생명력도 실현되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결산 기준으로 연봉의 30% 이상을 인센티브로 가져가는 직원들도 있으며, 3년 연속 50명의 임직원이 해외로 송년 여행도 함께 다녀왔다. 이는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쌤소나이트 전체 기준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코리아 파워다. 전 세계가 침체에 빠져 있을 때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내며 인센티브도 많이 가져가고 전 직원이 해외 송년회를 함께하는 곳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2조원 글로벌 본사에서 신뢰하는 코리안 파워
쌤소나이트코리아에 이 같은 파워풀한 성과를 내게 한 핵심은 서부석 대표의 경영 철학이다. 「샤넬」 「발리」 「프라다」 등 럭셔리 브랜드 출신의 그가 쌤소나이트 코리아의 대표를 맡은 것은 그의 나이 37세. 같은 외국 투자 법인이면서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이지만 기존에 근무하던 곳에 비해 쌤소나이트는 여행가방 위주의 매스티지 조닝에 위치해 영역 확장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가 가장 중시했던 것은 ‘열정’과 ‘도전 정신’이었다. ‘블랙라벨’을 전개하며 「쌤소나이트」의 브랜드 가치를 업시킴과 동시에 캐주얼라이징돼가는 마켓 현황을 직시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본사에 캐주얼 라인을 런칭하겠다고 프레젠테이션했고, 글로벌 CEO는 그의 열정과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며 승인해줬다. 런칭 작업 6개월 만에 신규 브랜드가 탄생했다. 한국에서 기획하고 디자인한 「쌤소나이트 레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브랜드는 단순한 익스텐션 라인이 아니라 ‘여행가방’과 ‘서류가방’ 위주의 하드한 이미지의 「쌤소나이트」에 젊음을 안겨준 시너지 브랜드이기도 하다.

‘열정 & 도전’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회사 추구
서 대표의 예상과 추진은 큰 성과로 돌아왔다. 2년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 브랜드에 관해서는 서 대표가 전체 아시아의 제너럴매니저를 맡고 있다. 그가 개발해낸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쌤소나이트 레드」는 한국과 홍콩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이 단독 매장 15개점으로 가장 활성화돼 있다. 한국에서 생산하니 리드 타임도 줄이고 퀄리티도 보장되고 직원들의 자부심도 큰,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효율이 높다.

최근 태국도 독립 매장을 내는 등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마켓에 한국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산해가고 있다. “사회 기여에 비전을 가지게 된 것은 초기에 비전으로 설정했던 사항들이 마치 단기 목표처럼 일찍 실현됐기 때문일 것이다.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를 맡을 당시 여행가방에 편중된 브랜드였기에 비여행용품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과 존재 가치가 없던 브랜드인 「아메리칸 투어리스트」의 매출 비중을 「쌤소나이트」와 동일하게 끌어올리는 것이 성공해 너무 빨리 목표에 도달해버렸다”며 서 대표는 웃음 짓는다.

「쌤소나이트」 최초 캐주얼백 한국서 개발, 생산
멀게만 느껴졌던 목표들이 열심히 부딪치다 보니 너무 빨리 목표치에 도달해 있더라는 얘기다. ‘여행가방’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디자인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다. ‘100년 된 글로벌 브랜드라고 글로벌 본사의 매뉴얼만 수행하기에도 힘에 부친다’고 생각하는 순간 리더가 아닌 단순 팔로어가 된다는 것이다. “부딪치면 성과가 난다. 성과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주면 신뢰하게 된다.

특히 한국만큼 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나라는 없다. 동기 부여만 확실하면 직원들은 멋지게 결과를 보여준다. 이미 2번의 한국에서 촬영한 광고 CF가 글로벌 전역에 역수출됐다.” 자신감 넘치는 서 대표의 설명이다. 이번 S/S시즌에는 「쌤소나이트」 100년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한국인이 광고 모델로 활약한다.

바로 송중기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노출될 것이다. 한류의 가치를 설명해 코리아 파워를 신뢰하게 한 성과다. 글로벌에서의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열정과 도전 정신이 강한 나라, 개인 역량이 뛰어난 나라로 전환시킨 것 또한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를 맡으면서 실현한 큰 자부심이다.”

100년 역사상 처음 광고 모델로 한국인 활약도
그는 3년 연속 난지도에 나무를 심고 난치병 어린이를 후원하고, 이광희 디자이너와 함께 ‘희망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봉사나 기부활동의 가장 큰 수혜자는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기쁨을 알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일상적인 기쁨으로 여기는 것이 CEO의 가장 큰 보람일 것이다.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우리 소비자들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쌤소나이트코리아에는 ‘펀어워드(FUN award)’가 있다. 포상을 하되 ‘잊혀지지 않는 즐거움’을 위해 서 대표가 직접 고안해낸 것이다. 매출 1등상이 아닌 출장비를 가장 많이 쓴 영업직원들에게 전국을 마라톤하듯이 열심히 달렸겠구나 싶어 ‘이봉주’상이라 이름 짓고, 포상으로 러닝화를 선물한다.

‘나눔과 환원’ 글로컬라이제이션 리더로 성공
야근을 많이 한 직원은 속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었겠구나 싶어 속옷을 선물했다. 상이름과 선물 내용도 서 대표가 직접 선택했다. 직원들의 이러한 CEO의 정성과 배려를 느끼며 ‘펀어워드’를 즐기는 것이다. “리더는 일선에서의 어려움을 공감해야 한다. 배려와 압박의 조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1년에 한 번은 모든 직원과 일대일로 점심을 하고, 팀별로 함께 케이크를 만든다거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등산을 가자고 하면 힘들어하는 직원들이 많지만 ‘설악산으로 단풍 보러 가자’고 하면 모두들 즐겁게 나선다. 물론 성장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한 지속적인 코칭도 중요하다. 그레이트 워킹 플레이스(Great working place)를 실현하고 싶다.” 글로벌 회사에 몸담고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로컬라이제이션을 고민해 성과를 내고, 코리아 파워를 브랜드 경영면에서나 인재 관리 면에서 멋지게 실현하고 있는 서부석 쌤소나이트코리아 대표는 진정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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