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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가 올해 공격적인 영업으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케이투는 지난 연초 ‘케이투’ 6,500억원, ‘아이더’ 3.5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전문 아웃도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특히 ‘케이투’의 매출목표를 작년에 비해 1,000억원 상향하고 도전정신을 통한 브랜드 가치 강화, 등산화 부문 강화, 즐거운 아웃도어 문화 형성 등을 주요 사업계획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전문 원정대용 제품으로 구성된 알파인 라인을 출시하고 등산화 부문 매출을 강화키로 했다. 또 캠핑과 패밀리룩을 강화하는 한편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버티컬 라인을 출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케이투’의 시작은 등산화


‘케이투’가 이처럼 공격적인 영업에 나섬에 따라 올해 아웃도어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간 1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와 함께 선두 자리를 놓고 상품은 물론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 브랜드는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이 경쟁에서 ‘케이투’는 아웃도어 슈즈 부문에서 한 발 앞서 있는 것이 분명하다. 40년 넘는 등산화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슈즈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슈즈 비중이 10%를 넘지 않지만 ‘케이투’의 아웃도어 슈즈는 상품 구성 및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설 정도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일반 등산화를 비롯해 산업용 안전화에서 아웃도어 워킹화, 최근 트렌드로 부상한 트레일러닝화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슈즈를 전개하고 있다. 그만큼 아웃도어 슈즈에 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케이투’의 아웃도어 슈즈 노하우는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2년 케이투코리아의 창업주인 고 정동남 회장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1호 등산화 ‘로바’를 시판하면서 아웃도어 슈즈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정 전 회장은 전문기술이 부족해 기존 등산화를 해부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의 소재와 구조, 디자인을 분석해 한국의 지형에 맞는 등산화를 개발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로바’를 통해 등산화 시장의 가능성을 내다 본 정 전 회장은 1978년 ‘케이투’ 상표를 등록, 본격적인 등산화 제작에 들어갔다.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변신


이후 웰트 방식(아웃솔을 구두 상단에 수작업으로 직접 꼬매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다목적 기능의 등산화 ‘티롤’을 비롯해 국내 최고가 등산화 ‘비브람골드’, 장거리용 등산화 ‘F.S.G’ 등의 히트 상품을 출시하게 된다. 특히 ‘비브람골드’의 경우 하루 최대 200족밖에 생산할 수 없었고 가격도 당시 쌀 한가마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빙벽, 등산 전문가 등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전문 영역에서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넓혀가던 케이투는 1987년 이후 제작 공법을 웰트방식에서 시멘팅 방식으로 전환,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된다. 시멘팅 공법은 접착제법으로 생산체제의 기계화, 분업화가 가능해져 대량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고 보다 가벼운 등산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제작 공법의 변화로 경등산화를 비롯해 릿지화, 암벽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슈즈를 생산하면서 독보적인 기술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케이투는 등산화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로 케이투는 안전화 부문 시장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지난 2010년 케이투의 안전화 브랜드 ‘싱크세이프티 케이투’의 총 판매량이 100만족을 돌파했다. 2011년 4월 현재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건설업 종사 근무자 101만여명 모두가 ‘케이투’의 안전화를 1족씩 구매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정도다. 

 

케이투는 등산화 부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1995년 ‘케이투’를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변신시키면서 의류 라인을 런칭해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든다. 또 정동남 회장에 이어 정영훈 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케이투는 의류 라인을 런칭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으로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했다. 이후 아웃도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가파르게 매출 외형을 확대, 지난 2008년 2,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이듬해 2,400억원, 2010년 3,100억원, 작년 5,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재투자

 

이처럼 ‘케이투’가 빠른 시간내 외형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웃도어 슈즈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적시에 토털 브랜드로 전환한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케이투’는 2000년 이후 브랜드 경영이라는 새로운 모토를 앞세우면서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다. 이른바 브랜딩 전략을 편 것이다. 당시 아웃도어 시장은 등산로 등에 포진된 취급점 중심으로 유통이 형성됐는데 이 같은 구조에서 탈피,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빠르게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TV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여갔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수 있는 바탕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새로운 시도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케이투는 창업 이념인 기술 전문 기업을 목표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는 물론 연구개발에 매년 총 매출의 5~7%를 투자해 품질을 향상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투박하고 일관된 기존 아웃도어 디자인에서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또 산악, 등반 중심의 아웃도어 시장이 레저, 여행, 스포츠, 타운 등으로 확장되면서 전문성과 기능성을 앞세웠던 ‘케이투’도 새로운 시장을 위한 라인 익스텐션에 나서 리딩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케이투’는 현재 익스트림, 클라이밍, 트레킹, 액티브, 컴포트, 캠핑, 주니어까지 다양한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 케이투코리아는 ‘케이투’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 프랑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아이더’를 런칭했다. 이어 2009년 ‘아이더’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한 후 독립 사업부를 구성, 회사 내에서 ‘케이투’와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케이투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속 클라이밍팀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곤 감독을 중심으로 박지환, 김홍일, 서성보 등이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 스포츠센터 ‘케이투’ 클라이밍&피트니스 센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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