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동 시즌 스포츠/아웃도어는 복종별로 다른 물량 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아웃도어는 20~300% 증량을 책정해 놓고 있는 반면 패션스포츠는 보합 내지 감소하는 쪽으로 물량을 책정, 보수적인 관점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뉴발란스’, ‘데상트’ 등 신흥 스포츠 강자들은 지속적인 물량 확대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아웃도어는 리딩 브랜드를 주축으로 추동 시즌 특성상 20~30%대의 공격적인 물량 운용을 계획하고 있다. 중견 브랜드들은 40~60% 늘려 출하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런칭한 신생 브랜드들은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에 이르기까지 과감한 물량 책정을 통해 볼륨 시장 진입을 노린다. 또 일부 리딩 군 진입을 노리는 브랜드들도 50~90% 물량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이할 점은 리딩 브랜드들이 지난 춘하 시즌 소폭 확대에서 추동 시즌 20~30%대로 높였다는 점이다. 이는 올 추동 시즌이 아웃도어 전반적인 순위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대규모 물량 투하를 통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반응생산(QR) 비중을 10~15% 내외로 운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는 생산처가 중국 중심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면서 선 기획 생산을 확대한데다 겨울 주력 상품인 다운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품에 리오더 보다는 적중률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다.
브랜드별로는 코오롱FnC의 ‘코오롱스포츠’가 30% 정도 물량을 확대했다. 유통망은 232개로 소폭 늘렸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는 15% 증가한 물량을 준비 중이다. 이는 200만장 기준, 소비자가로 6천억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블랙야크의 ‘블랙야크’는 25% 늘린 200만장의 물량을 출하하고, 네파의 ‘네파’는 191만장을 준비 중이다. ‘네파’는 아웃도어 브랜드 중 가장 많은 37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밀레의 ‘밀레’도 35% 가량 늘어난 150만장의 물량을 출하한다. 유통망은 28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샤트렌의 ‘와일드로즈’는 60만장, 100개 매장을 통해 볼륨 브랜드의 초석을 다진다. 라페스포츠의 ‘터누아’는 25% 증가한 30만장, 동진레저의 ‘마운티아’는 50만장의 물량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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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아웃도어’, ‘디스커버리’ ‘센터폴’, ‘노티카’ 등 신생 브랜드들은 최소 2배 이상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빈폴 아웃도어’는 올해 매출 1천억 도전을 위해 100개 매장 기준 50만장을 선보인다. 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는 50개 매장 기준 20만장에 가까운 물량을 출하한다. 세정의 ‘센터폴’은 130개 매장에서 70만장을 선보여 신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준비해 놓고 있다. 아마넥스의 ‘노티카’는 20만장(리오더 포함)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는 휠라코리아의 ‘휠라’가 100만장, 화승의 ‘케이스위스’가 28만장, 코오롱FnC의 ‘헤드’가 25만장(의류 기준)의 물량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