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선 판매에 들어간 다운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밀레’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지난달 말부터 겨울 주력 제품인 다운을 선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19일 현재 수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 가량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할인 및 대규모 프로모션를 진행하면서 일부 주력 제품은 2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업계는 무더운 날씨에 자칫 판매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헤비 다운 제품 판매가 높게 나타나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FnC의 ‘코오롱스포츠’는 7월 말부터 판매에 들어간 다운이 19일 현재 9천장 판매돼 작년에 비해 1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제품인 헤스티아가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높았다. ‘코오롱스포츠’는 6만장 가량의 물량을 출시한 가운데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다운 선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블랙야크의 ‘블랙야크’는 올해 다운 판매가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11일간 7천장 가까이 다운을 판매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경량 다운 위주로 출시했으나 올해는 헤비 다운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밀레의 ‘밀레’도 다운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5스타일 20개 컬러 제품을 선보여 4천5백장 이상을 판매했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는 타 브랜드에 비해 다운 출고가 늦어지면서 일부 스타일만 매장에 공급된 가운데 수량 대비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다운 선 판매 물량을 늘린 가운데 만족할 만한 수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무더웠던 날씨에 비해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