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스포츠제품 브랜드 아디다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8% 감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서유럽과 북미지역의 판매가 감소한 탓이다.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3분기 순이익이 3억16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억1690만 유로를 밑도는 것이다.
앞서 아디다스는 지난 9월 유로 강세를 비롯해 러시아에서의 유통 지역 전환 등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 골프 시장의 침체도 실적에 부담이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사는 이날 올해 순익 전망치를 기존 8억5000만 유로에서 8억2000만 유로로 하향했다.
아디다스는 월드컵 등 올해에 주요 축구 이벤트의 부재로 러닝제품과 피트니스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지난달 자회사인 리복의 경영진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분기 리복 매출은 5% 증가했다. 아디다스는 2006년 리복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