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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 영원한 강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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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 전통의 강자들이 주춤한 가운데 신흥 브랜드들이 부상하고 있다.
트래디셔널 캐주얼과 패션스포츠 시장이 대표적이다.

트래디셔널 캐주얼은 빈폴과 폴로의 약세 속에 라코스테와 타미힐피거, 헤지스가
시장점유율을 넓혀 가고 있다.

A백화점이 집계한 2013년 5대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매출신장률을 보면 폴로 -2.8%, 빈폴
-4.2%, 라코스테 9.6%, 타미힐피거 1.4%, 헤지스 1.1%로 나타났다. 양대 산맥으로 불리던 폴로와 빈폴이 역신장을 기록한 반면
라코스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A백화점 바이어는 “트래디셔널 시장 자체가 아웃도어, 컨템퍼러리와 같은 새로운 영역에 소비자를
빼앗기면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폴로와 빈폴처럼 외형이 큰 브랜드는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느려 외면을 받고 있고 상대적으로 트렌드
반영에 적극적인 라코스테와 타미힐피거로 넘어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빈폴 측은 매출 감소세에 대해 “일부 백화점
매장에서 일시적인 역신장은 있으나 빈폴 브랜드 전체는 전년 대비 14%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재수립 과정에
있다”고 해명했다.

라코스테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주요 백화점의 2013년 매출신장률을 기준으로 동일드방레의 라코스테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박신하 동일드방레 부장은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잘 되는 매장의 크기를 늘리는 한편 남성복 위주에서 여성복과
가방ㆍ액세서리 부문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2013년 라코스테는 2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타미힐피거도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각각 남성복 선두 자리를 차지했으며,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부산,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는 여성복 1위를 점했다.

패션스포츠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전통의 패션스포츠 강자인 푸마, 휠라 등이
주춤한 가운데 신흥 브랜드 데상트와 뉴발란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 롯데백화점 기존점 기준으로 데상트와
뉴발란스는 각각 47.1%, 19.8%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스포츠 브랜드 전체 신장률 15.6%보다 월등한 실적이다.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 뉴발란스는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은 3위에, 2012년 15위였던 데상트는 지난해 4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특히 데상트는
2009년 국내에 진출한 후 4년 만에 매출 20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이들
브랜드는 경기 침체로 다른 브랜드들은 점포를 철수하거나 현상 유지도 어려운 상황에서 백화점 매장도 속속 늘리고 있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롯데백화점에 의류와 슈즈를 포함한 3개 매장을 열었고, 신세계백화점에는 슈즈 편집숍의 한 브랜드로 입점했다가 지난해 하반기 본점에
처음으로 의류까지 취급하는 토털숍으로 독립 오픈했다.

데상트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매장을 10개나 늘렸고, 신세계백화점에도 지난해
상반기 본점ㆍ강남점ㆍ광주점에 매장을 오픈해 전점에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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