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브랜드소식나이키 회장, 한국 승리 원해도 손흥민 골은 싫다?

나이키 회장, 한국 승리 원해도 손흥민 골은 싫다?

-

- Advertisment -spot_img

나이키 vs 아디다스

나이키 vs 아디다스ⓒ나이키&아디다스

남미 최고의 강호를 다투는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지난 남아공 월드컵 우승·준우승 국가이자 유럽최고의 라이벌 스페인 VS 네델란드, 영원한 아시아의 맹주를 노리는 한국 VS 일본.

지난 수십년동안 사활을 건 축구 전쟁을 벌여왔던 두 나라들은 공교롭게도 각각 스포츠용품 업계의 영원한 라이벌 나이키와 아디다스 브랜드를 달고 있다.

올해 6월 피파랭킹을 기준으로 각 국가들의 유니폼 브랜드를 살펴보면 더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아디다스는 피파랭킹 10위까지의 국가 중 1위인 스페인과 2위 독일 5위인 아르헨티나 등 4개 국가를 후원하고 있다. 나이키 역시 3위 브라질, 4위 포르쿠칼 10위 잉글랜드 등 3개 국가를 후원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세계 최고의 축구 실력을 자랑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나이키 유니폼
나이키는 이번 월드컵에 한국을 포함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등 10개국의 후원을 맡았다.ⓒ나이키

두 업체는 서로 ‘축구는 우리 영역’이라며 2014년 월드컵의 해를 맞아 상대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은 축구의 해, 고로 아디다스의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질세라 트레버 에드워즈 나이키 브랜드부문 사장은 “월드컵이 (우리 후원국) 브라질에서 열린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나이키가 승자의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실제로 나이키는 이번 월드컵에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한국, 잉글랜드, 네델란드 등 10개팀을 후원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아디다스보다 많은 팀을 후원하게 됐다. 유로2004 우승국 그리스는 끊임없는 나이키의 구애 끝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디다스에서 나이키로 유니폼을 갈아입기도 했다.

반면 아디다스는 지난 월드컵 우승국가인 스페인을 포함해 독일, 아르헨티나 등 9개 팀을 후원해 최고 축구브랜드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아디다스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독점적으로 공인구를 공급해왔고, 월드컵 스폰서십 계약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등 축구 지존 브랜드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이터 통신 통계에 따르면 국제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나이키의 점유율은 14.6%, 아디다스는 11.4%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14조가 넘는 축구용품 시장에 있어서는 아디다스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승팀의 후원사가 어느 브랜드냐, 각각의 브랜드를 달고 뛰는 선수들이 어떠한 활약을 거두느냐에 따라 두 브랜드의 명암이 교차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참고로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팀 중 무려 4개팀(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이 아디다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나이키 후원국 2팀(네델란드, 브라질)이 8강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인 성적이었다. 게다가 아디다스의 후원국인 스페인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아디다스의 축구화를 착용한 토레즈의 활약까지 아디다스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고, 덩달아 최고의 수익까지 거둘 수 있었다.

나이키 회장은 한국 승리를 바라지만, 손흥민 골은 바라지 않는다?

손흥민과 구자철
손흥민과 구자철ⓒ민중의소리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세계 주요 축구 선진국뿐만 아니라 스타선수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나이키는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와 첨단 기술 등을 앞세워 국가 후원뿐만 아니라 스타플레이어 후원해도 열을 올렸다. 스타 마케팅은 나이키의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나이키가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스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선수로 꼽히는 마이클 조던이다. 조던이 NBA 농구팀 ‘시카고 불스’에서 1990년대 초중반까지 전설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에어 조던’을 앞세운 나이키도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후 나이키의 스타마케팅은 계속됐고, 우리나라의 최고의 축구스타 박지성 또한 나이키의 후원을 받으며 대부분의 공식 석상에서 나이키 브랜드만을 착용하고 있는 박지성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나이키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칼)와 웨인루니(잉글랜드), 네이마르(브라질), 즐라탄 이브라노비치(스웨덴) 등의 슈퍼스타들을 후원하며 최고의 축구 브랜드의 자리를 꾀차겠다는 야심을 내비쳤다.

반면 국가 후원과 대회 후원에 중점을 두고 최고의 축구브랜드의 자리를 지켜왔던 아디다스 역시 선수 후원을 통한 마케팅의 칼을 빼들었다. 아디다스는 1996년부터 FIFA와 월드컵 공식 후원을 맺었고,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를 비롯해 역대 월드컵 공인구들을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다.

한편 ‘브라주카’ 사용을 두고 한국대표팀에게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애초 나이키와 맺은 후원 계약으로 전지훈련지에서 대표팀이 아디다스가 만든 브라주카를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표팀의 기량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에 나이키와 축구협회의 의견이 모아졌고, 나이키가 암묵적으로 사용을 용인하기로 하면서 대표팀이 브라주카로 훈련을 하게 됐다. 보이지 않은 경쟁사 간의 첨예한 경쟁을 볼 수 있었던 부분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등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구자철과 최고의 기대주 손흥민도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아 아디다스 전용 축구화 등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

스페인 토레스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는 토레스는 통산 2회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뉴시스

손흥민과 구자철은 축구 유니폼과 훈련복 등은 나이키 제품을 착용하지만 축구화는 아디다스를 착용하는 ‘밀회’를 하게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나이키로 집중되는 한국 축구시장의 탈환을 위해 당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부터 섭렵하려는 아디다스의 스파이 전술이 먹혀든 결과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과연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축구 용품을 골고루 착용한 선수들의 성적이 어떠할지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은 물론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들의 손은 땀으로 젖어들고 있다.

이제 월드컵이 시작됐다. 동시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양대 산맥’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장외 경쟁도 시작됐다.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그만큼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각각의 브랜드를 착용한 국가대표팀들과 스타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과연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후에 웃게 될 국가, 선수, 브랜드를 동시해 관찰해보는 것도 월드컵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재미이지 않을까?

회신을 남겨주세요

귀하의 의견을 입력하십시오!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십시오.

16 + 15 =

Latest news

부산 명지쪽 커피 맛집, 어랏투고

 카페사장을 해봤기에 커피맛에 민감하다. 따뜻한 라떼로 커피맛을 평가한다. 이번에 부산에 내려갔다가 내 입맛에 딱 맞는 커피 맛집을 발견했다. 놀라운...

2개월간 집중했던 골프

2016년부터 골프를 했다. 그러나 운동도 안되고 취향에 맞지 않아 월례회 참석에 의의를 뒀다. 그래서 점수는 늘 110타였다. 참고로 월례회팀은...

9월 마감을 준비하며

또 한달이 마감된다. 지난 달 대비 베넘 방문자수는 30% 빠졌고, 페이지뷰는 33% 빠졌다. 그리고 8~9월 재방문율이 감소했다. 그 이유는...

너무 유명한 소이연남

명균이형과 급번개로 연남동에서 만났다. 조금 이른 시간인 17시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유명한 맛집을 대기없이 바로 이용했다. 바로 소이연남! 예전...
- Advertisement -spot_imgspot_img

모래 사장에 빠진 차 구하기

시간 날때마다 가는 인구해변 옆, 우리 전용 낚시터에서 차가 모래에 빠져버렸다. 원래는 위 사진에서 보듯 오른쪽 부분에 자갈이 깔려있어서...

은총이네 꽃집, 릴리 리맘보

한국의 딕 호이트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은총이네가 꽃 스토어팜을 오픈하셨다. 개인적으로 열렬히 응원한다. 그 이유는 자립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Must read

부산 명지쪽 커피 맛집, 어랏투고

 카페사장을 해봤기에 커피맛에 민감하다. 따뜻한 라떼로 커피맛을 평가한다. 이번에...

2개월간 집중했던 골프

2016년부터 골프를 했다. 그러나 운동도 안되고 취향에 맞지 않아...
- Advertisement -spot_imgspot_img

You might also likeRELATED
Recommended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