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용품 업체인 아식스가 업계 점유율 3위인 ‘퓨마’를 따라잡았다. 1위인 나이키, 2위인 아디아스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상승세는 가파르다.
그동안 세계 스포츠 용품 업계는 나이키 – 아디다스 – 퓨마의 구도가 공고했다. 각 기업의 연 매출은 나이키 30조 원, 아디다스 20조 원, 퓨마 4조 원 규모였다.
그런데 아식스가 이 틈을 파고들었다. 아식스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4조 2300억 원으로 푸마의 매출액을 웃도는 숫자다.
아식사는 지난 2014년 12월 전 세계에서의 매출 상승을 달성했다. 아식스의 경영자인 오야마 사장은 “북미는 물론 동남아 국가들과 인도에서도 아식스의 매출을 늘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식스는 ‘복고’에서 힌트를 얻었다. 1999년 이후 적자를 계속하고 있던 아식스는 2002년 유럽시장에서 60~70년대의 신발을 부활시켜 매장에 비치했다.
다행히 당시 유럽의 패션계엔 복고풍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있었고, 아식스의 바닥이 얇은 디자인과 복고풍 색상, 천연가죽 등 고급 부티크에서나 팔릴 것 같은 고급 소재와 훌륭한 품질이 호평을 받았다.
2007년 아식스는 유럽 전체의 매출액에서 10%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두 배나 되는 1230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