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기능이 강조하는 컴포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스케쳐스(Skechers)’가 미국 컴포트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브랜드 ‘아디다스’를 제쳐 눈길을 끈다.
KOTRA에 따르면 미국에서 컴포트화는 밑창이 푹신하고 굽이 낮고 넓어 노년층이 많이 신었지만 편안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가 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신발이 허리 통증과 연관성이 많다는 점도 컴포트화의 인기 요인인데 미국척주지압협회에 따르면 하이힐 등 잘못된 신발 때문에 매년 미국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에서 운동화와 구두를 합친 신발 매출은 2014년 기준 620억 달러로 전년보다 2% 늘었다. 하지만 컴포트화를 포함한 운동화는 370억 달러, 3.4%로 전체 성장률을 웃돌았다.
유명 브랜드들이 런닝화, 구두, 캐주얼 신발 등 기존 라인에 착용감과 편리성을 극대화한 컴포트 기술을 접목하는 가운데 중저가 컴포트화 브랜드인 스케쳐스가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스케쳐스는 드레스 캐주얼 신발 브랜드로, 경쟁 업체와 달리 스포츠 신발은 취급하지 않으며 고가의 전문성을 갖춘 디자인보다 시크한 스타일과 편안함으로 다양한 남녀노소에게 다가가고 있다.
스케쳐스는 특히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 높은 실용도 및 압력 흡수 기능으로 인기가 높다. 초경량 리살라이트와 바이오엔지니어 메시 소재의 메모리폼을 사용해 발바닥 압력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2014년에만 전년 대비 28.8%의 성장률을 기록, 23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미국 신발 시장에서 점유율 5%에 해당되는 것으로, 아디다스보다 높다.
스케쳐스의 컴포트화는 소비자들의 제품 만족도도 가장 높았다.
뉴욕 무역관은 “우리 업체들은 스케쳐스가 건강에 관심을 보이는 미국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해 성공한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온라인을 통한 직접 판매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