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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실적 부진 떨치고 다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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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판매와 철저한 디지털화로 성장 발판 마련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2년여 실적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겨워 보였던 나이키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지난 5월말까지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2.8% 증가한 97억9천만 달러, 순익은 11억4천만 달러 실적을 올렸다.

 

2018 회계연도 중 이어져온 분기별 실적 부진을 4분기에 극적으로 만회하게 된 것이다.

이에 힘을 받아 실적 발표 당일 나이키 주가는 12%나 뛰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라이벌 아디다스에 밀리며 마이너스 성장으로 악전고투했던 텃밭 미국시장에서도 성장 궤도를 되찾았다며 자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오는 2019 회계년도까지 지속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나이키 CEO 마크 파커(Mark Parker)는 “이제 어려운 시절은 꼭짓점을 찍었다”며 이 같은 전환점 마련의 결정적 요인을 “완전한 디지털화(end to end degitalization)”라고 밝혔다.

밑바닥까지의 철저한 디지털화를 통해 지속 성장과 이윤 증대 등 새로운 혁신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 직접 판매, 매장 대형화와 체험 판매 강화, 여성 부문의 신발, 의류 비즈니스 투자 확대, 신제품 개발 등이 성과를 보였고 온라인 맞춤 서비스 업체 스티치픽스(Stitch Fix)와의 제휴, 아마존을 통한 시험 판매도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중 나이키의 지역별 판매는 환율 불변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미국 3%(38억 달러), 유럽과 중동, 동아프리카 10%, 중국(홍콩, 대만, 마카오 포함) 25%,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라틴아메리카 13%가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신발 8%, 의류 15%, 스포츠 장비 3%의 증가율이다. 온라인 판매는 41% 늘었다.

2018 회계년도 전체 세입은 전년보다 6% 증가한 364억 달러(나이키 브랜드는 345억 달러), 원화 약 40조5,678억 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순익은 전년보다 54% 줄어든 19억 달러에 그쳤다.

나이키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조던 브랜드 매출이 28억5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8% 떨어졌고 자회사인 컨버스도 전년보다 11% 감소한 19억 달러에 그쳐 성장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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