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삼선은 사실 봉제선이었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오늘날 운동화는 ‘편한 신발’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하지만 운동화는 애초 선수만을 위한 맞춤제품이라는 의미가 강했습니다. 1970년대 이르러서야 일반인들을 위한 스니커즈가 유행을 타면서 운동화가 보편화됐죠.  

따라서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업체 대부분은 육상선수들이 창업했습니다. 브랜드명 역시 초창기 고객인 운동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고요. 오늘은 스포츠용품에 대해 알아봅니다. 

나이키는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 니케(Nike)에서 유래 했습니다. 나이키는 니케의 미국식 발음이죠. 나이키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로고인데요. 알파벳 ‘V’를 눕혀 흘려 쓴 듯한 이 로고는 미국에서 스우쉬(swoosh, 쉭 하는 소리)라는 애칭으로도 불립니다.

로고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도 있습니다. 나이키 창업주이자 육상선수 출신인 빌 나이트는 무명 디자이너 캐롤린 데이비슨에게 로고를 만들어주길 요청했다고 합니다. 시안을 검토하던 나이트는 당시 로고가 썩 끌리지 않아 그녀에게 단돈 35달러만 지급했다는군요. 하지만 훗날 나이키가 대박을 터뜨린 뒤 그녀에게 보답의 뜻으로 금으로 만든 스우쉬와 나이키 주식을 줬다고 합니다. 

삼선 모양의 로고로 유명한 독일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adidas)는 어떻게 지어진 이름일까요. 브랜드명은 창업주인 아돌프 다슬러(Adolf Dassler)의 이름을 땄습니다. 자신의 별명인 아디(Adi)와 성 다슬러(Dassler)를 결합한 것이죠.  

그렇다면 로고는 어떤 뜻이 있을까요. 이는 신발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세 번의 박음질한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디자인보다 기능에 초점을 맞춘 선택이었지만 삼선 로고는 오늘날 아디다스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스포츠용품 업체 리복(Reebok)의 브랜드명은 아프리카 영양의 한 종류인 리복(Rhebok)에서 유래됐습니다. 리복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이라고 하죠. 리복 역시 장거리 육상선수 출신인 조셉 윌리엄 포스터가 창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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